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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불운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황당한 일이 연속으로 일어났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침착하게 국제 대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상황이 종료되기 전에 2루심 젠 파월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그때 2루수 이시가미 다이키가 공을 뒤로 빠트렸고, 파월 심판은 세이프로 번복했다. 문현빈은 다소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날 해설을 맡은 오승환은 "집중해야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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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인드래프래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문현빈은 첫 해 114개의 안타를 치면서 역대 7번째 고졸 신인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2년 차 시즌에는 10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141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 12홈런 17도루 OPS 0.823으로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또한 첫 가을야구였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4할4푼4리 2홈런 10타점으로 MVP급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LG와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지친 모습을 보이며 5경기 1할9푼(21타수 4안타)에 머물렀지만, 일본의 정상급 투수를 상대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아울러 대표팀으로서는 향후 10년을 이끌 야수 한 명을 제대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