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상 최대이변' 김혜성 떠난 2루수 '투표 1위' 신민재가 아니라니... 박민우 수상[SC 포커스]

기사입력 2025-11-18 22:40


'수비상 최대이변' 김혜성 떠난 2루수 '투표 1위' 신민재가 아니라니.…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박민우가 LG 코치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8/

'수비상 최대이변' 김혜성 떠난 2루수 '투표 1위' 신민재가 아니라니.…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8회말 1사 2루타를 날린 LG 오스틴과 이야기를 하는 NC 박민우.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2/

'수비상 최대이변' 김혜성 떠난 2루수 '투표 1위' 신민재가 아니라니.…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박민우가 숨을 고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가 18일 발표한 KBO수비상에서 의아한 결과가 나왔다. 바로 2루수 수상자가 NC 다이노스 박민우였던 것.

수비상이 생긴 2023년부터 2루수는 김혜성의 자리였다. 2년 연속 수상한 뒤 LA 다저스로 이적. 올시즌은 김혜성에 이은 2루수 수비의 달인을 뽑는 자리.

유력 후보로 신민재가 뽑혔다. 박민우 역시 매우 좋은 수비를 펼치는 2루수지만 올시즌 여러차례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준 이는 LG 트윈스의 신민재였기에 올해 수상자로 신민재가 유력해 보였다.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내고 유격수 오지환과 좋은 콤비 플레이로 병살도 많이 만들어냈었던 신민재였고, 한국시리즈나 대표팀에서도 좋은 수비를 여러차례 보이면서 톱 클레스 2루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KBO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코치 9명과 단장 등 구단당 총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박민우는 투표에서는 2위를 차지해 64.29점을 얻었지만, 수비 기록 점수 23.21점으로 총점 87.5점으로 1위가 됐다.


'수비상 최대이변' 김혜성 떠난 2루수 '투표 1위' 신민재가 아니라니.…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2루수 신민재가 수비를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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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1루 LG 2루수 신민재가 한화 심우준 도루를 차단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수비상 최대이변' 김혜성 떠난 2루수 '투표 1위' 신민재가 아니라니.…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신민재가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2위가 신민재였다. 신민재는 투표에서 1위에 올라 75점을 얻었는데 기록 점수에서 5.36점에 그쳐 총점 83.93점을 기록해 박민우에게 3.57점차로 역전을 당했다. 기록 점수에서 무려 17.85점이나 차이가 났다.

3위 김상수는 투표점수 53.57점, 기록 점수 23.21점으로 총점 76.79점으로 3위.


투수를 제외한 야수 8명 중에서 투표 점수 1위가 수비상을 받지 못한 것은 신민재가 유일했다.

포수 김형준(NC)이나 1루수 디아즈(삼성), 3루수 송성문(키움), 유격수 김주원(NC),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중견수 박해민(LG), 우익수 김성윤(삼성) 등은 모두 투표 1위로 최고점인 75점을 받았고, 최종 점수도 1위에 올랐다.

기록에서 너무 큰 차이다. 올시즌 신민재는 12개의 실책을 했고, 박민우는 10개의 실책을 해 큰 차이는 없었다. 점수 계산에 쓰이는 지표에서 차이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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