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80억 거품설이 사라질 수도. 뺏긴 팀들의 공격적 투자 도미노 현상 가능성. 이제부터 진짜 광풍 시작일까[SC 포커스]

기사입력 2025-11-19 00:40


박찬호 80억 거품설이 사라질 수도. 뺏긴 팀들의 공격적 투자 도미노 현…
FA 최대어 박찬호가 두산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박찬호 80억 거품설이 사라질 수도. 뺏긴 팀들의 공격적 투자 도미노 현…
FA 최대어 박찬호가 두산과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박찬호 80억 거품설이 사라질 수도. 뺏긴 팀들의 공격적 투자 도미노 현…
조수행은 원 소속팀 두산과 4년 총액 16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행을 고려 중인 강백호를 제외하고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박찬호가 드디어 4년 80억원에 두산 베어스와 공식 계약을 하며 2026 FA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두산은 오전에 박찬호 계약을 발표한데 이어 오후엔 조수행과 4년 총액 16억원의 두번째 계약까지 발표했다.

최대어가 80억원에 계약하면서 이번 FA 시장의 기준점이 잡혔다. 앞으로 FA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두가 박찬호의 계약만 바라봤다. 이미 두산행이 알려지면서 계약규모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4년 8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소문이 났고, 그대로 계약이 발표됐다. 보장액이 무려 78억원이나 되고 인센티브는 2억원이었다.

이제 박찬호의 계약이 발표되면서 다른 FA들도 빠르게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어가 80억원에 계약했으니 다른 선수들도 그 기준에 따라 몸값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 영입을 염두에 뒀던 팀의 경우는 총알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오히려 이후 계약자들의 몸값이 높아질 수도 있다.


박찬호 80억 거품설이 사라질 수도. 뺏긴 팀들의 공격적 투자 도미노 현…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2사 1,2루 LG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6/

박찬호 80억 거품설이 사라질 수도. 뺏긴 팀들의 공격적 투자 도미노 현…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박해민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7/
플러스 2년 계약이 무산되 다시 FA가 된 김현수의 경우 소속팀 LG 트윈스에 친정팀 두산 베어스, 그리고 중심 타자를 원하는 KT 위즈까지 가세해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KT는 박찬호를 잡으려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해 남은 준비금으로 다른 FA를 영입하는데 공격적으로 쓸 수가 있다.

강백호가 미국이 아닌 한국에 남겠다고 한다면 다시 FA 시장이 요동칠 수도 있다.

KT는 김현수뿐만 아니라 박해민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현수와 박해민이 함께 KT에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LG가 김현수와 박해민 둘 다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잡았겠지만 지금은 샐러리캡이 있어 돈을 그냥 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김현수와 박해민 중 누가 먼저 계약을 하느냐에 따라 LG가 한명이라도 잡기 위해 좀 더 투자를 할 수도 있다.

박찬호 계약으로 인해 박찬호를 놓친 팀들이 다른 선수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고, 선수를 뺏긴 팀은 남은 돈으로 또 투자가 가능해 진다.

박찬호의 몸값보다 앞으로 계약할 다른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 논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전력보강을 해야하는 팀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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