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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출생율이 낮은 상황에서도 야구 인구수가 줄지 않는 것은 희망적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회 대회가 열렸는데, 경기 운영 규칙과 공식 야구용품의 규격이 서로 다른 단체가 참가하는 대회인만큼 공정한 대회운영을 위해 이승엽재단,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한국리틀야구연맹(리틀연맹)의 각 대표자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운영규정을 토대로 논의하여 운영규정과 대회 공식 용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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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체육이 점점 더 활성화되면서, 이제 엘리트 야구와 클럽 야구의 공존이 주요한 과제가 됐다. 리틀야구 출신 프로 선수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고, 국제 대회에서도 유의미한 성적을 일궈내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쉽게 볼 수만은 없다.
마해영 본부장은 "야구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과 출생율 저하에도 타종목에 비하면 야구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고있다"면서 "전국에 등록된 리틀팀이 160여개 정도 된다. 프로야구의 영향도 크고, 성인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성적을 내면 리틀팀들도 자연스럽게 팀 숫자와 선수 숫자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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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리틀야구의 환경에도 희망이 있다. 대회 숫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국제 대회 성과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메인으로 인프라 또한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전설적 거포 출신인 마해영 본부장은 연맹내 각종 업무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학생 선수들을 직접 코칭하고 만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등록 선수 숫자도 늘어나고, 팀도 늘어나며 야구 인기 효과를 체감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한국야구가 기초부터 발전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향상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마 본부장의 이야기다.
그는 "환경적으로도 좋아졌고, 아이들의 신체 조건도 예전에 비하면 매우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체계적이지 않다는 게 걱정이다. 트레이닝 방법이나 선수 관리 부분에서 좀 더 디테일한 게 필요하다. 결국 지도자 교육과 관리가 가장 어려운데, 따로 교육 프로그램이 아직은 마련되어있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은 엘리트 야구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가 많이 난다. 훈련 양이나 장소의 한계 등 따라가기가 힘들다"고 실력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환경적 한계를 아쉬워했다.
클럽 야구에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선수들을 건강하게 육성,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늘려나가는 게 연맹과 지도자들의 궁극적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마해영 본부장은 "인구 감소율에 비해 야구 인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리틀 야구팀들도 점점 늘어난다.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희망적이다. 미래도 밝다"면서 "선수들이 잘 크는 것은 이제 지도자들의 몫이다. KBSA와의 협업도 필요하고, 연맹도 최선을 다해서 초중고 리틀 지도자들을 잘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