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내년 시즌 초반에 대한 구상과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김혜성의 WBC 출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30일 보도된 일본 '스포츠호치'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2026시즌 초반 구상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솔직하게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2026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일찌감치 예고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2년차인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대단했고, 월드시리즈에서도 불펜 투구까지 자청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야마모토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지금 시점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될 것 같고, 그(야마모토)는 그 기회를 쟁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팀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을 두고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일본인 선수 3인방(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의 차출에 대해서는 불편한 시각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출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유가 있다. 쇼헤이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WBC에서 던지게 되면 부담이 있다. 야마모토도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WBC 출전을 위해 실전 시기를 앞당기면 부담이 커진다. 사사키는 1년 내내 오른쪽 어깨 부위 문제를 안고 있다. 그 역시 부담이 된다"면서 "그게 나의 솔직한 대답이다. 다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화를 해보려고 한다. 다만, 사사키에 한해서는 WBC 출전을 막을지도 모른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는 그렇게는 할 수 없다. 우리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천천히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비시즌이 짧다"고 이유를 상세히 밝혔다.
WBC 영향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인원이 대폭 줄어든다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이 많이 나갈 수 있다. 무키 베츠(미국), 프레디 프리먼(캐나다), 윌 스미스(미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인 선수 3명과 김혜성도 WBC에 출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