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98~99마일이야. 이런 투수 본적 있어?" 보라스 드디어 日에이스 홍보전 개시...다음주 협상 투어

기사입력 2025-12-10 17:06


"27살, 98~99마일이야. 이런 투수 본적 있어?" 보라스 드디어 日…
이마이 다쓰야. 사진=세이부 라이온즈 구단 X 계정

"27살, 98~99마일이야. 이런 투수 본적 있어?" 보라스 드디어 日…
딜런 시즈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0일(한국시각) 윈터미팅이 열리고 있는 올랜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세이부 라이온즈 우완 에이스 이마이 다쓰야가 본격적인 미국 시장 탐색에 나선다.

뉴욕포스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출신 우완 이마이 다쓰야가 이달 중순 이후 자신의 뛰고 싶은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먼저 후보 팀들을 추려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라스는 아직 방문할 도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뉴욕 양키스를 포함한 상당수의 빅마켓 구단들이 이마이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스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마이를 품에 안는다면 98~99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27살 투수를 갖게 되는 것"이라며 "구단들은 이마이를 보고 '날 믿어줘. 폭풍같은 꿈 속에서 그와 같은 투수는 상상도 못했어'라고 말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또 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도 이날 '27세인 이마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급은 아니다. 그는 25세도 아니고 야마모토와 같은 특급 구위를 갖고 있지도 않다. NPB에서도 야마모토만큼 압도적이지도 않았다'면서도 '그럼에도 야마모토, 적어도 센가 고다이와 이마나가 쇼타의 성공으로 인해 구단들은 이마이가 2,3선발감이라는 믿음을 훨씬 쉽게 갖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7살, 98~99마일이야. 이런 투수 본적 있어?" 보라스 드디어 日…
이마이 다쓰야. 스포츠조선 DB
이마이는 올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63⅔이닝을 던져 10승5패, 평균자책점 1.92, 178탈삼진, 지난해에는 25경기에서 173⅓이닝을 투구해 평균자책점 2.34, 187탈삼진을 각각 기록했다. 2018년 데뷔해 8년 통산 159경기에서 963⅔이닝을 투구해 58승45패, 14완투, 평균자책점 3.15, 907탈삼진을 올렸으니, 야마모토가 NPB에서 거둔 커리어(70승29패, 1.82, 3차례 사와무라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구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MLB.com은 지난 1일 이마이를 메이저리그에서 에이스이거나 에이스였던 투수 5명과 비교해 구종과 구위를 평가했다. 이마이가 레퍼토리에서는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매리너스), 볼배합과 승부 스타일 측면에서는 맥스 슈어저(FA), 직구의 움직임은 조 라이언(미네소타 트윈스), 스플리터가 일품인 것은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슬라이더의 특징은 트레이 이새비지(토론토)와 각각 닮았다는 것이다.


이마이의 주무기 3가지는 포심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이다. 특히 올해 찍은 직구 평균 구속은 94.8마일이고, 최고 99마일까지 나왔다. 직구 비중은 48%로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 33%, 체인지업 10%, 스플리터 4% 순이었다.


"27살, 98~99마일이야. 이런 투수 본적 있어?" 보라스 드디어 日…
이마이 다쓰야. AP연합뉴스
보라스는 MLB.com에 "분명 그는 야마모토가 NPB에서 했던 모든 걸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MLB.com은 '어느 팀이 이마이를 데려가더라도 분명 야마모토의 커리어 영역을 그대로 따라가 주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실제 피칭에 관해 논하자면 이마이는 야마모토와 같지 않다. 또한 야마모토와 같을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현지 유력 매체들이 본 이마이의 예상 계약 규모는 MLBTR이 6년 1억5000만달러, 디 애슬레틱 7년 1억5400만달러, ESPN 6년 1억3500만달러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날 '팀 린스컴에 대한 일본의 대답은? 자이언츠는 이마이와 계약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이언츠는 이마이에 관심이 있지만, 몸값이 감당하기엔 너무 비쌀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그에 관한 보도를 들으면서 주목할 점을 찾았다. 바로 다저스를 이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다저스를 무너뜨린다는 그의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구단과 도시가 있으니 운명을 걸어보라고 확신시키는 것은 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따라잡으려면 이마이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마이의 계약 총액은 6년 기준으로 1억5000만달러, 최대 2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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