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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년 20억원 도장, FA 총액 211억원!
이로써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삼성도 김태훈, 이승현에 이어 내부 FA 3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 그 전 베테랑 강타자 최형우도 2년 26억원 조건에 데려왔던 삼성이었다. 내년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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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마친 강민호는 "프로 선수로서 4번째 FA 계약을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음 시즌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생각보다 계약이 많이 늦어져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도 2025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팬 여러분들께 새해 선물이 됐으면 한다. 2026년에는 한국시리즈가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계약으로는 이룰 걸 다 이뤘다. 강민호의 말대로 남은 건 이제 손에 끼지 못한 우승 반지를 얻는 것. 강민호는 "친하게 지내던 최형우형이 우리 팀에 왔다. 존경하는 선배이자 롤모델이었다.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 내가 계약을 안 하고 있는 상황에 형우형이 '뭐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얘기했다. 이제 계약했다. 형우형에게 전화해서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고 넉살좋게 얘기했다.
강민호는 마지막으로 "베테랑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이제는 가을야구만 하는 팀이 아닌 정말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꼭 삼성 왕조를 만들고 싶다"고 계약 기간 내 목표를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