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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래서 내년 중견수 문제는 어떻게?
그럴 수밖에 없었다. 트레이드 성사가 안될 시, 기존 외야 자원들의 사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전급 선수를 데려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출혈이 필요했는데, 그걸 한화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였다. 그리고 결국 성사된 건은 없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손 단장은 구단 자체 컨텐츠를 통해 당시 트레이드에 얼마나 열을 올렸었는지 실토(?) 했다. 여러 구단에 문의를 했지만, 상대팀들이 약속이나 한 듯 1라운드 지명 투수를 달라고 하니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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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번 오프시즌 100억원을 들여 강백호를 영입하며 내년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그런데 아직 풀리지 않은게 중견수 문제다.
한화는 강백호와 함께 외국인 타자로 페라자를 재영입했다. 두 사람은 스타일이 똑같다. 화끈한 타격, 부실한 수비. 한 자리를 준다고 해도 겨우 코너 외야수다. 그런데 한화는 올해 최고 스타가 된 문현빈이 있다. 문현빈을 좌익수 자리에 박아둬야 한다.
방망이 측면에서 가장 좋은 건 문현빈-강백호-페라자 세 사람이 외야에 들어가주는 것이다. 실제 문현빈의 중견수 전환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외야 방망이 파괴력은 메이저리그 급이다.
그런데 수비에서는 위험도가 너무 크다. 수비에서 정말 더 치명적 핵폭탄이 터질 수 있다. 그러니 강백호를 지명으로 돌리고 문현빈과 페라자를 좌-우 코너에 박는게 현실적이다. 결국 수비 좋은 중견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면 강백호와 페라자를 우익수와 지명 자리에 번갈아 투입해 체력 관리를 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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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트레이드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일까. 결국은 똑같다. 우승에 공헌할 주전급을 데려오려면, 상대팀들은 또 똑같은 카드들을 요구할 게 뻔하다. 한화의 우승을 도울 자선 단체 성격의 상대는 없다. 결국 한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면 자체 수급을 해야한다. 과연 한화는 이 중견수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