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후반 40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풀럼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1대0)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했다.
히메네스의 이번 시즌 EPL 4호골(2도움)이다. 풀럼은 3연승을 질주하며 10위(승점 26)로 올라섰다.
홍명보호로선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대만힌국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개최국 멕시코,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D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는 유럽 PO D승자에 이은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다. 내년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격돌한다. 손흥민(33·LA FC)보다 한 살 많은 히메네스는 멕시코의 간판 킬러다. 그는 지난 9월 홍명보호와의 친선경기(2대2 무)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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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이점을 안고 있는 멕시코는 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야 32강과 16강을 자국에서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친선경기에서도 드러났지만 더 이상 두려운 상대는 아니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에서 두 차례 만나 2전 전패(1998년 프랑스·1대3패, 2018년 러시아·1대2 패)지만 최근은 백중세다. 홈팬들의 '광적 응원'은 최대 적이지만 충분히 승점을 수확할 수 있다.
다만 히메네스의 EPL 고공행진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히메네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돋보였다. 멕시코 리가 MX의 클루브 아메리카에서 유소년 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4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2014년 8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에선 단 1골에 그치며 1년 만에 포르투갈의 벤피카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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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에서 부활했다.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린 후 2018년 6월 EPL에 입성했다. 임대에 이은 완전 이적으로 울버햄튼의 간판 킬러로 우뚝섰다. 첫 두 시즌에는 EPL에서 각각 13골과 17골을 터트렸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내리막 길을 걷다 2023년 7월 풀럼으로 이적했다.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에는 EPL에서 12골을 작렬시키며 건재를 과시했다.
멕시코대표팀에선 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44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월드컵 본선에선 부진했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누볐지만 득점이 없었다.
그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내년 월드컵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