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자신의 바람을 고백했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가 태도를 바꿨다.
레그레이드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20㎞ 개인 경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레그레이드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수상했다. 그런데 레그레이드는 충격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반년 전 나는 내 인생의 사랑을 만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좋은 사람이다. 세 달 전 나는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러 그녀를 배신했고, 일주일 전에 그 사실을 그녀에게 말했다"며 자신이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던 사실을 스스로 폭로했다.
이어 "이번 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한 주였다, 나는 그녀만 바라보고 있다. 이 메달을 그녀와 나눴으면 좋겠다"며 재회를 희망하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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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그레이드의 전 여자친구는 바람을 핀 전 남자친구를 절대로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영국 가디언은 11일 노르웨이 매체 VG를 통해 입장을 밝힌 전 여자친구의 발언을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전 여자친구는 "전 세계 앞에서 이런 공개적인 사랑 고백을 했다고 해도, 용서하기는 어렵다. 나는 이런 상황에 놓이기를 원하지 않았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힘들다. 우리는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는 이 일에 대한 내 감정을 알고 있다"며 레그레이드의 사과를 받아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오히려 그녀는 갑자기 집중된 세간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이 기간 동안 나를 안아주고 지지해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나를 생각해주고 공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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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의 입장을 들어서일까. 레그레이드는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그는 "노르웨이 바이애슬론에 있어 기쁜 날에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개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고,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갑자기 바람핀 사실을 폭로한 행동을 사과했다.
이어 "이 사과는 금메달을 딴 뒤 모든 주목을 받을 자격이 있었던 요한-올라브에게 전하는 것이며, 원하지 않았음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전 여자친구에게도 전한다. 그녀가 잘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 이 일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뒤로 하고 올림픽에 집중하고 싶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