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국가대표팀 주장인 엔도 와타루가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각)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이번 승리로 5위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혔다.
이날 엔도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최근 리버풀은 수비진에 부상자가 많아 신음하는 중이다. 엔도는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선더랜드를 상대로 라이트백으로 선발로 나왔다.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엔도는 후반 17분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선더랜드가 크로스를 올렸을 때 엔도는 발을 쭉 내밀어서 걷어냈다. 이때 자연스럽게 발이 땅에 착지하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왼발에 체중이 실렸고, 부적절하게 꺾이고 말았다. 엔도는 곧바로 부상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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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수들도 걱정해 달려왔다. 엔도는 발목을 부여잡았다. 스스로 다시 일어섰지만 절뚝였다. 엔도는 걷는 것도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1분 만에 다시 누웠다. 엔도는 큰 부상이라는 걸 직감한 것처럼 보였다. 엔도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엔도는 다시 뛸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 엔도는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렸기에 눈물을 훔치는 것처럼도 보였다.
결국 들것이 들어왔다. 엔도는 무려 3분 넘도록 조치를 받은 뒤에 들것에 실려서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경기 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다. 얼마나 심각한지는 아직 모르겠다. 내일 검사를 받아봐야 하지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엔도의 부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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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부상 부위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발 쪽입니다만, 발목인지 발인지 그것은 내일 평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선수가 얼마나 결장할 것인지 묻자 "오랜 기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이 정확히 얼마나 될지는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지만, 이번 시즌 우리에게 오른쪽 풀백 포지션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를 보면 믿기 힘들 정도"라면서 장기간 결장을 예상했다.
일본으로서는 초대형 비상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슬롯 감독의 말을 보면 엔도는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도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이다. 주장이다. 한국으로 치면 손흥민이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것과 똑같다.
일본도 부상으로 이미 핵심 전력인 미나미토 타쿠미(AS모나코)를 잃은 상황이다.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줄 엔도마저 빠지게 될 경우, 일본도 대체자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