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망할 수도 있다' 2026년, 코리안 빅리거들 위기의 해? 누가 '반전의 왕'이 될 것인가

최종수정 2026-01-01 10:24

'모두 망할 수도 있다' 2026년, 코리안 빅리거들 위기의 해? 누가 …
2025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 전 이정후, 김하성이 크보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8/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026년 코리안 빅리거 기상도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 누가 최고의 시즌을 만들 것인가.

장밋빛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능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한국인 선수들이라면 충분히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코리안 빅리거'들의 2026 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먼저 3년차를 맞이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첫 해는 어깨 수술로 힘겨웠고, 지난해는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는데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도 갑자기 이정후가 3할 타자로 등극할거라 보는 현지 전망은 거의 없다. 여기에 수비 이슈가 이정후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실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를 코너 외야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시즌 신임 감독 토니 비텔로가 지휘봉을 잡았다.


'모두 망할 수도 있다' 2026년, 코리안 빅리거들 위기의 해? 누가 …
2025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이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정후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8/
이정후 입장에서는 3년차 초반부터 공-수 모두에서 확실한 능력을 보여줘야 대형 계약으로 유지해왔던 입지를 지킬 수 있다.

그래도 이정후는 가장 사정이 낫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운명의 시즌'을 치른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1+1 계약을 맺었다가, 방출된 후 애틀랜타와 손을 잡았던 김하성. 1년 만에 다시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FA 시장에 나왔지만 김하성에게 거액을 안겨주는 팀은 없었다. 결국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FA 3수'를 선언한 셈이다.


'모두 망할 수도 있다' 2026년, 코리안 빅리거들 위기의 해? 누가 …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KCC의 경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04/
지난해는 어깨 수술 후 전반기를 사실상 못뛰었기에 한계가 있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2023 시즌을 재현해야, 올시즌 종료 후 총액 1억달러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다. 김하성은 어깨 부상 후 수비도 수비지만 타력에서 완전히 감을 잃은 모습인데, 올해도 2할 초반대 타율에 허덕이면 메이저리그에서의 FA 대박 꿈은 사실상 날아간다고 봐야 한다.


LA 다저스 김혜성도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시즌 빅리거가 돼 월드시리즈 엔트리에까지 포함, 우승 반지를 꼈다. 하지만 철저한 조연이었다. 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타격이 메이저리그 빠른 공 투수들의 공에 대처가 안된다고 보고 있다.


'모두 망할 수도 있다' 2026년, 코리안 빅리거들 위기의 해? 누가 …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김혜성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출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06/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수는 많이 뛰어야 한다. 지금 상황이라면 김혜성은 또 메이저와 마이너를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백업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첫 스프링캠프에서는 낯선 곳 적응이 우선이었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뭐라도 해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마지막은 극적 메이저리그행을 성사시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현재는 '허니문' 기간이다. 처음 입단을 하면 좋은 미래만 그려준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주전 2루 자리를 꿰차는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모두 망할 수도 있다' 2026년, 코리안 빅리거들 위기의 해? 누가 …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23/
하지만 고우석도 처음 입단할 때 마무리 투수 후보였다. 하지만 캠프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자 바로 외면받았다. 송성문도 한국에서는 최고 레벨 선수로 성장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배지환은 뉴욕 메츠에서 새 출발한다. 심준석도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고우석도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