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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간판타자인 2루수 케텔 마르테를 트레이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누가 봐도 만족스러운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마르테 정도면 선발이든 구원이든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선수를 대가로 받아야 하는데, 그런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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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봉(AAV)이 1664만달러에 불과하고, 지급유예 조항이 붙어 있다. 그는 총액의 약 39.5%인 4600만달러는 10년 후 받기로 했다. 또한 트레이드 거부권도 전면이 아닌 부분적이다. 마르테가 동의하지 않으면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 구단은 애슬레틱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5곳이다.
마르테는 작년 126경기에서 타율 0.283(480타수 136안타), 28홈런, 72타점, 87득점, OPS 0.893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뽑혔고, 2루수 실버슬러거를 2년 연속 차지했다. 2024년에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504타수 147안타), 36홈런, 95타점, 93득점, OPS 0.932를 마크, NL MVP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부상이 잦은 편이지만, 1993년 10월 생인 마르테가 나이 30세를 넘기면서도 전성기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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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은 이날 MLB.com에 "(어떤 협상이든)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끝났다. 이번 오프시즌 들어 강조했지만, 이번 딜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게 내 예상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귀 기울이는 것은 내 일이다. 마르테는 우리에겐 슈퍼스타다. 오랫동안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왜 애리조나는 마르테를 내다팔려 한 것일까. 헤이즌 단장은 1년 전 마르테와 연장계약을 한 뒤 "목표대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선수를 오랜 기간 보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었다. 1년 만에 방침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MLB.com은 '애리조나는 투수진을 보강함과 동시에 작년 구단 역사상 최고치였던 1억9500만달러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마르테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한편으론 작년에 영입한 에이스 코빈 번스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올해 전반기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것도 애리조나의 투자 의지를 꺾은 요인일 수 있다.
하지만 헤이즌 단장은 "분명 현재 우리팀은 여러 부분에서 불확실성이 커 전력을 높이기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만약 마르테를 트레이드했다면 공격력은 크게 약해졌을 것이다. 인간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게 하기는 싫다. 그러면 선수도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는 것도 잘 안다"고 설명했다.
헤이즌 단장은 어느 구단과 트레이드 협상을 했는지는 밟히지 않았다. 그러나 2루수가 취약한 대표적인 팀이 바로 LA 다저스다. 김혜성이 다시 한 번 안도할 만한 결론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