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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미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제주도에 후배들과 미니 캠프를 차려놓고, 5일만에 떠나야했던 고영표는 현재 사이판 야구 대표팀 캠프에서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고영표는 "제가 다 해주지는 못했고 어느정도 회비는 받았지만, 여러 비용이나 식사는 제가 지원해주고 마련해주기도 했다"면서 "소속 에이전시를 통해 다른 팀 선수들도 따로 꾸려서 같이 하려고 했었는데,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사실 서로 안친한 선수들 입장에서는 잘 모르는 선수들이랑 같이 훈련하면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한번 와서 해보면 정말 좋고 더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와서 해보면 다들 좋다고 한다. 모여서 훈련하면 집중할 수 있고, 서로 배우는 점도 많다"며 미니 캠프 효과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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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2024년에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만 킬러' 특명을 맡았지만, 2이닝 동안 6실점으로 부진하며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왔었다. 그때의 개인적인 실패가 고영표 본인에게는 엄청난 자극제와 동기부여가 된 셈이다.
소속팀 KT도 변화가 많다. 핵심 타자였던 강백호가 한화로 이적했고, 베테랑 황재균은 은퇴를 했다. 또 외부 FA로 김현수, 한승택, 최원준이 합류했다.
고영표는 "구단에서 변화가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 형들도 나이가 많아졌고. 기대가 되는 부분도 많다. 현수형이 왔으니까 리더십을 발휘해줄거라 생각하고, 저도 그동안 투수 파트에서 리더십을 갖고 했다면 이제는 전체적으로 아우르면서 파이팅을 넣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그런 느낌을 받아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준비해왔다"고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불발이라는 아쉬움은 오히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자양분이 됐다. 고영표는 "매번 KT가 슬로스타터라고 해주시는데, 작년에는 결국 우리가 치고 올라가는 시기가 짧았고 많이 올라가지 못했다.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야구는 결국 멘털과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베테랑 선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사이판(미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