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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8살 짜리 고교생이 국제대회에서 무려 127m짜리 초대형 홈런을 쳤다.
1m80, 86㎏으로 큰키는 아니지만, 배트 끝이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강렬한 배트 스피드로 홈런을 친다는 점에서 팀 선배 안현민이나 레전드 심정수를 연상시키는 거포 포텐셜을 지녔다는 평.
김건휘는 "1군 선배님들과 함께 야구한다는 것 자체로 하루하루가 설렙니다. 긴장도 되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기쁨이 큽니다"라고 돌아봤다.
3라운드 신인답지 않은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에서 한국은 비록 4위에 그쳤지만, 대만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형 홈런 포함 2안타를 친 김건희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한복판에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쪽 담장 뒤로 넘기는 호쾌한 스윙이 돋보였다. 김건휘는 이경기 6회말에도 동점타를 치는 등 인상적인 방망이를 뽐냈지만, 대표팀이 2대3으로 석패하며 아쉽게 시상대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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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는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올시즌 출전기회를 얻고 싶습니다"며 신인답지 않은 포부를 드러냈다.
"사실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3루수로서 빠른 타구에 적응하고자 코치님들의 조언에 따라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는 타이밍이 조금 늦는 느낌이 있었는데,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방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이강철 감독은 1966년생으로, 올해 7월이면 환갑을 맞이한다. 현역 사령탑 중에는 김경문(68세) 한화 이글스 감독 다음이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끌어안고 격려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김건휘는 "감독님께서 농담도 자주 하시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십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저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입니다"라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KT 위즈든, 국가대표든, 앞으로 팀을 대표하는 4번타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