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데려가" 손아섭만? 美 선발 최대어도 'FA 미아' 위기…와이스는 반사이익?

기사입력 2026-01-28 00:08


"나 좀 데려가" 손아섭만? 美 선발 최대어도 'FA 미아' 위기…와이스…
◇메이저리그 FA시장 톱10급으로 꼽혔던 좌완 선발 프램버 발데스가 여전히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태평양을 사이에 둔 KBO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도 끝자락에 접어들었다. KBO 10개 구단은 스프링캠프 일정이 시작됐고, MLB도 곧 그레이프프루트-캑터스리그가 시작된다.

두 리그 모두 FA미계약자의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시즌을 마친 뒤 FA 권리를 행사한 손아섭은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갖고 있는 '안타제조기'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이와 적잖은 보상규모에 발목 잡혔다. 이미 뎁스가 찬 한화가 보상 규모를 낮춰가며 앞길을 열어주려 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눈치. 한화가 1차 캠프지인 호주 멜버른으로 출발했으나, 손아섭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선 프램버 발데스의 행보가 오리무중이다. 좌완 선발인 발데스는 이번 FA시장에서 톱10 안에 드는 '최대어'로 꼽혔다. 하지만 여전히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발데스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풀타임 빅리거 생활을 했다. 2021시즌 11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188경기 81승52패1홀드, 평균자책점 3.36. 통산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이 1.204로 준수한 편이고, 90마일 중반대의 싱커와 80마일대 커브를 앞세워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선보였다. 이닝 소화력까지 뒷받침된 소위 '계산이 서는 투수'다.


"나 좀 데려가" 손아섭만? 美 선발 최대어도 'FA 미아' 위기…와이스…
◇발데스는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포스트시즌 경험,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춘 투수다. AP연합뉴스
이럼에도 이번 FA시장에선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선 발데스의 워크에씩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포수 세자르 살리자르와 갈등을 빚었던 부분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마운드에서 내려가라'는 살리자르의 사인을 무시한 채 투구했다가 만루포를 내준 발데스가 이어진 타석에서 살리자르의 복부를 겨냥해 공을 던진 것. 미처 예상치 못한 살리자르가 마스크를 벗고 일어나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발데스는 등을 돌린 채 투구 준비를 했다. 이 장면은 당시 큰 논란이 됐다.

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선발진 보강에 열을 올렸다. 삼각 트레이드로 마이크 버로우스를 데려왔고,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맹활약했던 라이언 와이스도 영입했다. 일본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이마이 다쓰야까지 포스팅 경쟁을 통해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휴스턴의 무브를 현지에선 발데스의 이탈을 가정한 조치로 간주했다. 헌터 브라운과 이마이가 원투펀치 역할을 맡고, 나머지 선수들이 3~5선발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예상됐다. 여전히 휴스턴의 선발 뎁스가 탄탄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와이스에게도 경쟁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 이유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발데스는 여전히 상당한 몸값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평균자책점 3.36에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투수가 FA시장에 나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발데스의 계약 규모가 시장 초반 예상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단기 계약으로 실력을 증명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도 있다'고 휴스턴과의 재결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선발 투수 보강이 필요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행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나 좀 데려가" 손아섭만? 美 선발 최대어도 'FA 미아' 위기…와이스…
◇현시점에선 발데스가 옵트아웃 포함 단기계약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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