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오타니 쇼헤이는 같은 팀 동료이자 후배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오타니에게 '아기 사자'로 불리던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큰 성공을 거두며 완벽한 맹수가 됐다. 다저페스트에 참여한 오타니는 이 이야기를 또 한 번 꺼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시각) 'LA 다저스는 지난 주말 다저 스타디움에서 매년 열리는 다저페스트 행사를 개최했다'며 '이 자리에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20명 이상이 참여해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사진=토킹베이스볼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선수들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미겔 로하스, 사사키 로키, 그리고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이번 행사는 다저스가 202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시 한번 자축하고,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내다보는 자리였다. 지난해 핵심 우승 멤버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야마모토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MLB 중계진인 스티브 넬슨은 오타니에게 야마모토에 대해 질문할 기회를 얻었다. 넬슨은 오타니에게 지난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야마모토가 이제 '아기 사자'에서 '어른 사자'로 성장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오타니는 "어른 사자가 되긴 했는데, 오늘 여기 안 나온 걸 보니까 다시 아기 사자로 돌아간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사진=LA 다저스
야마모토는 지난해 진짜 사자가 됐다. 그는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며 2025년 월드시리즈 MVP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는 하루도 휴식하지 않고, 불펜으로 나와 2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에 대해 "전례 없는 일이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 동작,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봤다"며 "내가 전적으로 믿는 선수고, 솔직히 말해 나를 꽤 괜찮은 감독으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사진=SNS
한편, 오타니는 지난 2024년 월드시리즈 당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포효하는 야마모토의 사진과 함께 울부짖는 아기 사자 사진을 함께 올리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