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다시 핵폭탄을 터뜨렸다. 프랜차이즈 스타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핵심 선수를 팔았다. 올스타 골드글러브 유틸리티맨 브랜단 도노반을 삼각 트레이드 형식으로 내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가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올스타 내야수 도노반을 영입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부 드러나지 않았다. 시애틀은 도노반을 데려오기 위해 유망주 3명을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시애틀은 유망주 랭킹 7위 투수 유란젤로 신체와 11위 외야수 타이 피트를 세인트루이스에 보내고 내야수 벤 윌리엄슨을 탬파베이로 보낸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의 파격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 세인트루이스는 리빌딩에 돌입, 베테랑 고연봉자들을 적극적으로 트레이드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연봉 총액을 줄이고 평균 연령을 낮춰 팀을 젊게 바꿔갔다.
리빌딩을 하더라도 중심을 잡아줄 소수 핵심 선수는 남겨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는 도노반까지 팔아버렸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베테랑 소니 그레이와 윌슨 콘트레라스도 트레이드했다. 선수단 연봉 부담을 줄이고 젊은 선수들이게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도노반을 가장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도노반을 중심으로 팀을 재건할 수도 있었지만 자체 육성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더욱 미래를 내다봤다'고 분석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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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은 우투좌타 내야수로 분류되는 다재다능한 슈퍼 유틸리티다. 2025년 2루수 100경기, 유격수 6경기, 좌익수 18경기 출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도노반은 특정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장타력이 뛰어나거나 빠른 발을 자랑하거나 특정 포지션에서 엘리트급 수비를 펼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30개 이상의 2루타와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주루플레이도 평균적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