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뉴욕 메츠 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3)가 수술대에 오를 위기다.
뉴욕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운영 부문 사장은 "린도어가 왼손 유구골 스트레스 반응으로 수요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수술을 받게 되면 6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린도어가 3월 26일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턴스에 따르면 린도어는 "지난 2년간 간헐적으로" 유구골 부위 통증을 느껴왔으며 이를 참고 경기에 나섰다. 최근 며칠 전 린도어가 캠프에 합류해 팀 훈련을 시작하면서 불편함이 다시 나타났다. 스턴스는 "통증이 지속돼 결국 그가 이를 알려야 한다고 느낀 것 같다"며 "어제 우리 의료진이 검사한 결과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부문 사장. AP연합
린도어는 10월 말 오른쪽 팔꿈치 변연절제술을 받았지만, 유구골 부상이 재발하기 전까지는 스프링 캠프 시작부터 완전한 몸상태로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비달 브루한, 로니 마우리시오, 크리스티안 아로요, 잭슨 클러프가 린도어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후보군. 또 다른 대안은 올 시즌 유격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목표로 3년 1억2600만 달러에 계약한 보 비셋이다.
스턴스 사장은 "개막전이 가까워지면서 프란시스코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면 그때 가서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린도어의 이른 복귀를 낙관했다.
린도어는 계약 기간 6년에 1억9490만 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번 부상으로 린도어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됐던 32세의 린도어는 지난달 말 WBC 보험 승인이 거부되면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린도어의 공백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큰 타격이다. 그는 2021년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없으며, 최근 4시즌 동안 매 시즌 최소 152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67, 31홈런, 31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단 7명만 달성한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후안소토. AP연합
한편, 메츠는 린도어 소식과 함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인 후안 소토(28)가 올 시즌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소토는 지난 시즌 메츠 입단 첫 해 160경기에 선발 출전하며(우익수 157경기, 지명타자 3경기), 타율 0.263, 43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좌익수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커리어 초반 8시즌 동안 좌익수로 458경기 선발 출전했다.
스턴스 사장은 "좌익수는 그가 편안하게 느끼는 포지션"이라며 "과거에도 해봤고, 그곳에서 좋은 컨디션을 느낀다. 많은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소토는 이번 WBC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좌익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린도어의 불참으로 울상이 된 푸에르토리코와 소토의 참가로 활력이 넘치는 도미니카공화국. 카리브해 이웃 섬인 두 야구 강국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