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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야구 실력보다는 심리, 현명하게 대처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
'토론토맨'으로 거듭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화 이글스에서 뛴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폰세는 한국에 오기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년(2020~2021)간 뛴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20경기(선발 5)에 등판, 5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즈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이마저도 39경기 20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10승 16패 평균자책점 3.54에 그쳤다. 특히 라쿠텐에서 뛴 2024시즌은 3승6패 평균자책점 6.72로 최악이었다.
한화 입단 당시 많은 이들이 손혁 한화 단장의 과감한 선택에 의문을 표한 이유다. 하지만 손혁 단장은 자신감이 넘쳤고, 폰세는 지난해 프로야구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1위에 이닝(180⅔이닝) 2위, WHIP(0.94) 1위의 몬스터 시즌을 보냈고, 만년 하위팀이던 한화를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는 한편 자신도 시즌 MVP 트로피를 거머쥐며 기쁨 두배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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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새로운 소속팀도 토론토다. 한화에 이어 토론토까지, '찐'류현진 후배가 된 셈이다.
그는 피츠버그 시절과 한화 시절의 차이에 대해 "야구 실력보다는 현명함의 차이, 심리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피츠버그 시절엔 2년 동안 승격과 강등을 오갔다. 그때의 나는 어렸다. (한화에서)내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내 안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다시 찾을수 있었다. 스타워즈를 더 사랑하고, 더 많이 웃고, 야구를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폰세와 마찬가지로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딜런 시즈는 "나 자신을 나답게 만드는게 중요하다"면서 "내 안의 어린아이라는 표현은 참 오랜만이다. 폰세와 잘 어울리는 표현"이라며 웃었다.
매체는 '폰세는 지난해 한화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포스'가 그와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 표현하는 한편 '아시아에선 보기 힘든 완벽한 킥 체인지업 덕분'이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어 다른 공인구를 쓰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적응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폰세는 "개인 연습을 할 때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한국 공인 구 모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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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는 시즌초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유력하다. 부상으로 시즌초 결장이 확실시되는 셰인 비버의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4년간 24승을 올렸다. 특히 2021년에는 31경기 169이닝을 소화하며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하기도 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한국을 제패하고 바다를 건넌 폰세, 올시즌 성적이 궁금해진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