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이라더니…대만, 호주에 '3안타 무득점' 충격패, 류지현호가 확인한 숙제는

최종수정 2026-03-05 15:03

'역대 최강'이라더니…대만, 호주에 '3안타 무득점' 충격패, 류지현호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 대만의 경기. 5회말 호주 로비 퍼킨스가 선제 2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역대 최강'이라더니…대만, 호주에 '3안타 무득점' 충격패, 류지현호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 대만의 경기. 대만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도열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판부터 이변이 나왔다.

2024 프리미어12 챔피언 대만이 호주에 영봉패를 당했다. 대만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가진 호주와의 본선 1라운드 C조 1차전에서 0대3으로 졌다. 선발 쉬뤄시가 4이닝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펼쳤으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천포위가 로비 퍼킨슨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고, 장이도 트래비스 바자나에게 우월 쐐기포를 얻어 맞았다. 타선은 좌완 3명을 앞세운 호주 마운드 공략에 실패한 채 단 3안타에 그쳤다. 단 한 개의 장타도 만들지 못했다. 주장 천제셴이 6회초 타석에서 왼쪽 손가락에 사구를 맞으면서 교체된 것도 뼈아팠다.

대만은 대회 전까지 한국과 C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강력한 투수력이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발 쉬뤄시가 4이닝 2안타 3볼넷 투구를 펼치면서 위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불펜은 흔들렸다. 투수력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타선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호주가 대만 좌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좌투수만 3명을 올렸으나, 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이날 주심이 상하보다 좌우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면서 대만 타자들이 호주 좌완 투수 상대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게 패인으로 분석된다.


'역대 최강'이라더니…대만, 호주에 '3안타 무득점' 충격패, 류지현호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 대만의 경기. 호주 선발투수 알렉스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역대 최강'이라더니…대만, 호주에 '3안타 무득점' 충격패, 류지현호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 대만의 경기. 5회말 호주 로비 퍼킨스가 선제 2점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호주전에서 패한 대만은 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대만은 당시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4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WBC에선 당시 상대하지 않았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가 전면에 선다. 호주전 패배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결선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된 대만은 총력전이 불가피 하다. 쉬뤄시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모두 대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호주전에서 3안타로 부진했던 타선이 과연 야마모토 공략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일본전에서도 패하면 대만은 사실상 2위 경쟁에서 멀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대회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안겼던 호주는 또 다시 첫판 이변을 만들어내면서 다크호스라는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데이브 닐슨 감독은 뛰어난 마운드 운영 능력을 선보이면서 대만전 영봉승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특히 선발 웰스가 50개 미만 투구를 기록하면서 하루 휴식 후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고, 나머지 두 투수 역시 비슷한 투구수 조절을 하면서 이어질 승부에 대비하는 치밀함까지 선보였다. 타선에선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더 바자나 뿐만 아니라 여러 타자들이 장타 생산 능력 및 찬스 집중력을 선보이는 등 만만치 않은 힘을 선보였다.


'역대 최강'이라더니…대만, 호주에 '3안타 무득점' 충격패, 류지현호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 대만의 경기.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한국은 5일 체코전을 갖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9일 일본-대만-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대만이 6일 일본에 패해 2패째를 당하게 되면 사실상 2위 경쟁에서 탈락하는 만큼 한국의 대만전 부담감은 줄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호주와의 최종전이 결선행을 판가름 짓는 승부가 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향후 전략을 잘 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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