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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재원, 김주오만 있냐. 나도 있다!
이날 선발로 첫 선을 보인 일본인 아시아쿼터 타케다는 제구 불안으로 난조를 보였고, 강승호에게 선제 홈런도 맞았지만 꾸역꾸역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선수가 있었다. 6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민준.
SSG는 이숭용 감독의 계획 속에 투수들의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그래서 김민준도 이날이 캠프 첫 실전 피칭이었다.
첫 타자는 박찬호. 긴장한 탓인지 제구가 살짝 불안했다. 그리고 박찬호의 끈질긴 커트에도 고전했다. 하지만 박찬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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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터는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구속은 140km 중반대에 형성됐지만, 빠른 팔 스윙에서 나오는 낮고 강한 직구가 두산 외국인 타자 카메론의 몸쪽을 찔렀다. 카메론 1루수 땅볼, 양의지 1루 파울 플라이 처리. 위력적인 구위와 안정된 제구로 두산에서 가장 강한 타자 둘을 간단히 처리해버렸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은 아직 컨디션이 100%로 올라오지 않았다고.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면 150km 초반대 공은 뿌릴 수 있다고 한다. 이미 고교 시절 쉽게 150km를 던졌다. 또 주무기인 스플리터 완성도가 이날은 조금 부족했다는 평가. 하지만 이제 19세 신인이다. 무슨 완벽함을 바라겠는가. 첫 실전에서 대타자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당차게 공을 뿌린 것만도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올시즌에는 유독 오재원(한화) 김주오(두산) 이강민(KT) 등 야수 신인들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민준이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지금 추세라면 당장 1군에서 불펜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