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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26)의 복귀 로드맵이 나왔다. 부상 부위는 사실상 완쾌 단계지만, 실전 투구까지의 '빌드업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이 삼성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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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 앞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첫번째 선택은 개막전 투입이 가능한 '재활용' 카드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30·베네수엘라)가 대표적이다. 자국 WBC 출전을 위해 몸을 일찍 만든 KBO 경력직 투수들은 장점이 많다.
다만, 맷 매닝의 시즌 돌입 전 부상 퇴출로 새 외인을 유혹할 만한 가용 예산을 활용해 구성이 가능한 가을야구 용 '최강' 외인 조합을 포기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헤이수스가 시즌을 안정감 있게 끌고 갈 경쟁력 있는 좋은 왼손 투수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 상대 강팀을 압도해 삼성의 숙원인 우승을 안겨줄 수 있는 강력한 구위형 투수냐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엇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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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선택은 '빅네임' 카드, 대어급 신규 외인이다. 메이저리그(ML) 시범경기 막판까지 생존 경쟁을 벌이다 탈락할 굵직한 자원들이다.
구위와 경력 면에서 압도적이며, 가을야구까지 고려한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다.
다만, 시범경기 후 영입 및 비자 발급, 적응 기간을 고려하면 개막 합류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최원태 홀로 지키고 있는 초반 선발진 붕괴 시 시즌 전체 구상이 꼬일 위험이 있다. 전력 차가 촘촘해진 올시즌은 시즌 초에 크게 밀리지 않는 운영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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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가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림에 따라, 파나마 대표팀 소속인 후라도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삼성이 '조금 더 지켜보며'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심리적 여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 레이스에서 밀리면 회복이 어렵다는 '현실론'과, 시즌 전체 대권을 위해 확실한 에이스를 뽑아야 한다는 '신중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
삼성 프런트가 원태인의 복귀 시점에 맞춰 어떤 '신의 한 수'를 던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