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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성공은 지명순이 아니니...
그래도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기대를 모은 베테랑 안치홍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영민, 유토 등 선발 투수들도 컨디션이 좋았다. 13일 2차전 무너지기는 했지만 2차드래프트에서 데려온 투수 배동현도 과감한 몸쪽 승부와 좋은 구위로 가능성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군대에서 돌아온 사나이 박찬혁과 이 선수가 가장 눈에 띄었다. 고졸 신인 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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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범경기부터 '포텐셜'을 터뜨릴 조짐이다. 박한결은 12일 첫 경기에 9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2루타. 두 번째 타석 안타. 멀티히트. 박준현이 패전 멍에를 써 대비가 극명했다. 13일 2차전에서는 한 타석만 소화했는데 투수 직선타였다.
고졸 신인인데 타격이 예사롭지 않았다. 체구는 작은데 컨택트 능력이 있고, 밀어칠줄 알았다. 방망이가 야무지게 돌아갔다. 시범경기라고 해도, 신인 선수면 첫 실전에 긴장이 되기 마련인데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
수비도 나름 안정적이었다. 경기 해설을 맡은 정훈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느린 2루 땅볼 때 1루수 브룩스의 커버가 느리자 일부러 스텝을 한 발 더 밟고 공을 던지는 박한결을 보며 "이것만 봐도 수비를 잘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정 위원은 현역 시절 2루수, 1루수로 활약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2루 경쟁 구도에 대해 "김태진이라는 베테랑이 있지만, 박한결이 예사롭지 않다"고 캠프 종료 후 얘기했었다. 그리고 박한결에게 먼저 기회를 줬는데, 일단 대박 조짐이다. 키움은 신인급 선수가 재능이 있어보이면 기회를 주고 밀어붙이는 팀이다. 10순위의 반란이 일어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