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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적 같은 8강 진출의 감격이 한방에 스러졌다. 7회 콜드게임이란 굴욕에 직면했다.
예상했던 대로지만, 더욱 가슴아픈 결과가 나왔다. 한국 선발 류현진은 2회를 채 버티지 못했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인 노경은 박영현 곽빈 소형준 등도 줄줄이 무너졌다. 특히 마지막에 소형준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며 7회 0대10 콜드게임이란 암담한 현실을 마주해야했다.
프로야구 현장의 사령탑들은 어떻게 봤을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국가대표는 참 힘들다. 감독 입장에선 매력있는 자리지만, 그만큼 스트레스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요즘 다른 나라들 보면 디테일이 엄청 올라왔다. (한국이 WBC 4강, 결승에 오른)20년전과는 출전하는 팀들의 수준이 다르다"면서 "8강까지 간 것만도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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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롯데와 정반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문보경 신민재 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지만, 손주영이 팔꿈치부상으로 이탈했고, 송승기는 단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박동원은 줄곧 주전 마스크를 쓰며 만만찮은 피로감을 안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쉽고 속상하다"며 한숨을 쉰 뒤 "선수들이 귀국하는대로 몸상태부터 다시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저녁 귀국한다. 정규시즌은 오는 28일 개막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