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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 40㎞ 속도 차, 잭 쿠싱이 더 나을까? 3년 차 1라운더의 컨버터블 옵션 "터질 때가 됐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황준서.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3/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황준서.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광속으로 합류한 날.

고심이 컸던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희망'이 떠올랐다.

부상 이탈한 화이트 대체 선발로 임시 선발 중책을 맡은 좌완 황준서가 잠실 마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와 자신감으로 기대를 넘는 호투를 펼쳤기 때문이다.

황준서는 지난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71구 중 스트라이크가 51구일 만큼 자신 있고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최고 148㎞ 빠른 공과 최저 108㎞ 주무기 너클커브 속도 차이가 무려 40㎞나 났다. 여기에 날카로운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섞어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황준서.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3/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한화 황준서.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3/

긴장됐던 시즌 첫 등판.

1회 위기가 찾아 왔다. 2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두산의 중심타선. 자칫 조기강판될 수 있는 위기였다. 하지만 최재훈 포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 황준서는 카메론을 146㎞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안재석은 114㎞ 커브로 연속 삼진. 양석환까지 땅볼 처리하며 무사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지나갔다.

큰 위기를 넘기자 일사천리였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솎아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두산의 타선을 무력화했다. 특히 4회 카메론 안재석 양석환 중심타선을 상대로 3타자 연속 KKK로 잠실을 메운 한화 팬들을 열광시켰다.

황준서는 5회말 안타와 도루, 희생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에서 윤산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산흠이 등판하자 마자 박준순에게 3점 홈런을 맞아 황준서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잭 쿠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잭 쿠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드디어 포텐 폭발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전체 1순위 출신 황준서의 호투는 큰 호재다.

여러 측면에서 향후 한화 마운드 운영에 커다란 옵션을 제공했다.

한화는 현재 단기 대체 외인 잭 쿠싱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마운드 운용에 고심이 깊다.

시즌 초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에도 불안감이 드리운 상황. 선발 옵션도 되고, 불펜 옵션도 될 수 있는 '컨버터블' 황준서의 강력한 존재감이 반가운 이유다.

한화 김경문 감독 역시 경기 전 "준서도 오늘 한번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오래 기다렸다. 3년 차를 맞은 황준서가 자신이 왜 전체 1순위로 한화 선택을 받았는지 이유를 설명할 참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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