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성윤 김영웅 구자욱에 이어 이재현까지 다쳤다.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거대한 부상 암초를 만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 유격수 이재현을 제외했다. 이재현은 21일 경기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안타깝게도 연습량을 너무 많이 늘린 탓이다.
박 감독은 "시범경기 때 타격감이 좋았는데 개막하고 나서 좀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까 연습량을 개인적으로 늘렸다. 본인이 실내에서도 타격 훈련을 더 많이 했다. 거기서 무리가 온 것 같다"고 걱정했다.
몸통을 회전하는 동작을 반복하다가 허리에 충격이 쌓인 모양이다.
일단은 지켜볼 예정이다. 1군 엔트리에는 남겼다.
박 감독은 "영상 촬영 결과 큰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염증 정도라고 한다. 며칠 경과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해승과 양우현이 유격수 대체 요원이다. 이날은 이해승이 먼저 기회를 받았다.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감독은 "타격은 양우현이 수비는 이해승이 조금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선발투수가 후라도라서 수비에 비중을 두기 위해 이해승이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승과 양우현은 2019 신인드래프트 동기다. 둘 모두 군필이다. 이해승은 8라운드 72순위에 뽑힌 우투우타 유격수다. 양우현은 3라운드 22번에 지명된 우투좌타다.
이들에게는 찬스다. 3루수 김영웅이 빠지면서 전병우가 존재감을 내뿜었다. 전병우는 13경기 타율 3할9푼5리 맹타를 휘두르며 3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박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기존 선수들보다 좋은 결과를 내면 그만큼 앞으로 장기 레이스에서 선수층이 더 탄탄해진다는 이야기다. 대체 선수들이 또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오려면 5월은 돼야 한다. 박 감독은 "특별한 새소식은 없다. 기존에 말씀드린 것처럼 (김)성윤이는 4월 말이고 다른 선수들은 5월을 보고 있다"며 입맛을 다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