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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진심으로 미안했어요. 스파이크도 신지 마!" → 멀티이닝이 중죄도 아니고.. 사령탑은 왜 거듭 고마워했을까 [대구 현장]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가 5대4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박성한에게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하며 포옹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가 5대4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박성한에게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하며 포옹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어제는 진짜로 진심으로 미안했어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마무리투수 조병현에게 거듭 고마워하며 또 사과했다. 경기 상황 상 예상보다 길게 던져야 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날 조병현 교체 상황을 돌아봤다. 조병현은 9회말부터 올라와 1⅔이닝 44구를 던졌다.

10회초에 SSG가 5-4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으면서 조병현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10회말에도 등판했다. 조병현은 2사 1루에서 강민호 김헌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 몰리자 전영준이 구원 등판했다. 박승규를 1루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투구수가 평소보다 많긴 했지만 그리 드문 장면은 아니다.

9회 동점 상황에 마무리투수 출격은 교과서적인 운영이다. 마무리는 보통 1이닝을 던지는데 연장으로 흘러가면 10회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감독은 조병현이 꾸준하게 롱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보호하면서 기용하고 있다.

이 감독은 "사실 10회초에 점수가 안 났으면 교체였다. 투수코치하고 상의했다. '가시죠'라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웬만하면 그렇게 안 쓰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데 어제는 그렇게 됐다"고 돌아봤다.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15/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가 5대4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박성한에게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들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가 5대4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박성한에게 개막 19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들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1/

이미 필승조를 거의 소진한 상황. 5회부터 이로운 문승원 노경은 김민이 차례로 나왔다.

이 감독은 "이 경기 지면 데미지가 컸다. 소모를 피할 수 없다면 총력전을 해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마무리를 이렇게 쓰고 또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교체하게 돼서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조병현은 이제 풀타임 마무리 2년차다. 앞날이 창창하다. 지난해 30세이브를 수확했다. 올 시즌은 7경기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이다.

이 감독은 "기존에 우리 팀이 마무리가 계속 바뀌었다. 제가 감독이 되면서 병현이라는 친구를 발견을 해냈고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앞으로 10년 15년은 할 선수다. 최대한 관리를 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제가 없더라도 우리 팀은 계속 나아갈 수 있다. 리그 전체로 봐도 조병현이란 마무리의 등장은 최고의 수확"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조병현은 21일 '초과근무' 덕분에 이틀 휴식이다. 이 감독은 "스파이크도 신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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