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누군가는 혈을 뚫어줘야한다"…4번타자를 또 바꿔? "이겨야지, 뚝심만 가지고 될일 아냐"

NC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스포츠조선DB
NC다이노스 이호준 감독. 스포츠조선DB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고정된 선발 라인업을 원하던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의 기대는 깨졌다.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NC의 선발 라인업은 김주원(유격수)-오영수(지명타자)-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이었다.

하지만 22일 키움전에서는 김주원, 박민우, 데이비슨, 서호철을 제외하고는 바뀌었다. 반 이상이 변경된 것.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정원(중견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서호철(3루수)-한석현(우익수)-안중열(포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NC다이노스 김주원. 스포츠조선DB
NC다이노스 김주원. 스포츠조선DB

이호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어제(21일) 앞 타순을 고정으로 쓰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안됐다. 4번 타자를 한 경기만에 바꿨다. 나고 바꾸기 싫은데 게임은 이겨야 한다. 내 뚝심 가지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무작정 그렇게 하기에는 팀에 너무 힘들고 나름 전략적으로 내야한다. 사실 매일 이렇게 바꾸는 것도 조금 힘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NC다이노스 오영수. 스포츠조선DB
NC다이노스 오영수. 스포츠조선DB

21일 2번으로 나섰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난 오영수에 대해선 "어제 문을 좀 열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잘 안됐다. 대타로 나가면 잘하는데 이번에 본인이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며 "방망이 한 번도 안돌리고 삼진을 당하고 돌아오더라. 원래 공격적인 타자인데 아쉽다. 너무 잘하려고 해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뭔가 안정된 게 필요할 것 같다. 우리 타순이 이렇게 득점이 안나오는 이유가 안정감이 안 생겨서 일수도 있다"고 말한 이 감독은 "우리 1, 4번이 타율이 바닥이다. 극복이 되면 좋겠는데 해결이 안되니까 타순을 변경하는데 점수가 안나오니까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것 같다"며 "선수들도 답답할 것 갔다. 좀 활로가 생겨야하는데 누군가 튀어나와주고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NC다이노스 오영수. 스포츠조선DB
NC다이노스 오영수. 스포츠조선DB

이어 이 감독은 "계속 게임에 지고 득점이 안 나니까 더 무거워진다. 마음도 무거워지고 자신감도 좀 떨어지고 그런 것 같다"며 "특별하게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기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멘탈 쪽으로 선수들이 득점이 안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너무 더 집중하려고 하다보니 안풀리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감독은 "선수들의 부담감이 엄청난 것 같다. 타석에서부터 선수들이 자신감이 좀 떨어진다는 걸 느끼고 텐션도 좀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자꾸 득점권에서 점수가 안 나오니까, 혈이 안 뚫리니까 지금 선수들이 더 그런 것 같다"며 "이럴 때는 터지는 선수가 하나 나와야한다. 그래서 우리도 타순도 이렇게 저렇게 해보고 새로운 선수도 내보내보고 그런 방법을 쓰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