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선수 본인도 마음고생 심했을 것"…결승타 치기까지 묵묵히 버텨준 캡틴에 감독도 "묵묵한 헌신, 고맙다"

입력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주장이고 경험 있는 선수라 본인도 가슴이 많이 아팠을 겁니다.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버텨준 것이 너무 고맙네요."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의 목소리에는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애틋함이 교차했다. 팀의 리더임에도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던 '캡틴'이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내자, 수장은 비로소 참아왔던 진심을 꺼내 보였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임지열에 대해 언급했다.

임지열은 21일 NC전에서 선발 명단에 제외됐으나, 3회 부상으로 빠진 이주형을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됐다. 그리고 1-1로 팽팽하던 7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좌완 김영규의 포크볼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결승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끈 천금 같은 한 방이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설 감독은 "어제 정말 큰 타구를 만들어냈는데, 이 활약이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캡틴으로서 스타팅에 자주 나가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지열은 지난해 1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올 시즌에는 치열한 외야 경쟁 속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는 대신 '준비'를 선택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결승타를 친 후에도 임지열은 자신보다 동료를 먼저 챙겼다. 그는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해 기쁘다"면서도 "1루 주자였던 (김)지석이가 끝까지 좋은 베이스러닝을 해준 덕분에 타점이 될 수 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공을 후배에게 돌렸다.

이어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많이 고민했다"며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설종진 감독은 이번 결승타가 단순히 1승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설 감독은 "그 결승타를 계기로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랄 뿐"이라며 임지열의 부활에 강한 힘을 실어줬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