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퓨처스리그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최지만(35) 입단식을 성대하게 거행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구단주인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최지만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최지만은 올해 후반기에 열리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노린다. 이에 앞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자신의 건강을 증명하기 위해 울산행을 선택했다. KBO 최저연봉인 3000만원을 받는다.
김두겸 시장은 "TV에서 봤던 세계적인 선수 최지만을 영입했다. 울산이라는 이름으로 큰 응원을 보낸다. 자랑스럽고 또 많이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최지만은 "긴장된다"고 반복하며 떨리는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이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 감사하다"며 구단과 미디어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지만은 "일단 잘해야 한다"는 말로 각오를 전했다. 최지만은 "부담이 크다. 나는 가르치러 온 게 아니다. 나도 배우러 왔다. 올해 드래프트에 나가기 전에 한국 팀문화에 잘 녹아서 융합하고 싶다.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현재 재활 중이다. 실전 출전은 7월을 바라보고 있다.
최지만은 "조급하게 준비했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 2개월 정도면 옛날 모습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먼저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다음에 어느정도 성적도 내야 한다. 재활이 계획대로 된다면 당연히 수비도 가능하다고 확고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내다봤다.
다만 신인드래프트 상위 드래프트 언급에 대해서는 자제를 당부했다. 최지만이 드래프트에 나오면 1루수나 지명타자가 필요한 팀들이 이른 순번에 지명할 수 있다.
최지만은 "가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1라운드 2라운드는 학생들에게 주는게 맞다. 나도 어릴 때 드래프트 순번을 보고 운동을 했던 적이 있다. 계약금도 필요없고 높은 순번도 필요없다. 한국 프로팀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것만이 마지막 목표"라고 강조했다.
등번호 9번에도 깊은 의미를 담았다.
최지만은 "야구를 하면서 한 자리 숫자를 처음 달아본다. 야구는 혼자가 아닌 9명이 함께 달리는 스포츠다. 울산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들 프로고 개인성적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9명이 함께 뛴다는 의미로 9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최지만은 2009년 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2023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 됐다. 2024년 트리플A에서 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525경기 6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2024년 해외리그 구단과 계약이 종료, 2년이 경과하면서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갖췄다.
최지만은 2025년 병역 의무도 이행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2021년에 수술했던 무릎 통증이 악화되면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다.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이 내려지면서 2025년 8월 전역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