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일본의 무서운 신인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최고의 흥행카드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무라카미는 시즌 12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무라카미의 활약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늘어나고 있다.
시카코 트리뷴은 28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는 지난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만5174명의 관중을 끌어모았다'며 '이는 개막전을 제외하면 2007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다'고 보도했다. 경기장에서 있었던 이벤트가 관중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팬들을 경기장으로 이끈 데에는 무라카미의 장타력도 분명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에도 관중 수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그렇게 된다면 화이트삭스 팬들은 무라카미의 활약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모여드는 것일 확률이 높다.
무라카미는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8-7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무라카미는 7회 말 무사 2·3루 화이트삭스가 4-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무라카미는 2B2S에서 5구째 92.9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에 성공했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12홈런으로 이 부분에서 리그 선두에 올랐다. 5월 이전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금의 페이스라면 64홈런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이례적인 속도다.
화이트삭스 구단 기록은 1998년 알버트 벨의 49홈런이며, 마지막으로 40홈런을 넘긴 선수는 2016년 토드 프레이저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많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지는 못했다. 무라카미가 현재의 장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팀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화이트삭스가 흥행 수입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관객 동원을 위해서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럼에도 무라카미라는 홈런 타자를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팬들에게 특히나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올 수 있다. 괴물 신인 무라카미의 활약에 일본 팬들은 물론이고, 화이트삭스 팬들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