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내야 유틸리티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토론토에 현금을 내주는 조건으로 피츠제럴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우투우타인 피츠제럴드는 토론토가 지난 주 포수 윌리 맥아이버를 영입하면서 방출 대기 명단(DFA)에 오른 상태였다.
2019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피츠제럴드는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 178경기 타율 0.252(618타수 142안타) 21홈런 53타점, 출루율 0.309, 장타율 0.430, OPS(출루율+장타율) 0.739였다. 좌완 투수 상대 통산 타율은 0.280, 출루율 0.347, 장타율 0.495, wRC+(조정 득점 창출력) 134였다. 올 시즌 트리플A 9경기에서는 32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피츠제럴드는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다. 샌프란시스코 시절 주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였지만, 3루수와 1루수로 출전한 바 있다. 외야 세 자리에서도 모두 뛴 경험이 있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토론토로 현금 트레이드된 피츠제럴드는 보름여 만에 다시 다저스로 팀을 옮기게 됐다. 다저스는 피츠제럴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수 랜던 낵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 알렉스 프리랜드로 내야를 채우고 있다. 로하스가 18경기 타율 0.349, 김혜성이 19경기 타율 0.319로 선전하고 있고, 프리랜드는 24경기 타율 0.229로 다소 부진하다.
피츠제럴드가 당장 빅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 앞서 마이너리그에서 부진한 활약에 그쳤고, 다저스 야수진 뎁스는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피츠제럴드가 좌완 투수 상대 강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대타 자원 내지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현재도 다저스 야수진 뎁스가 포화 상태로 평가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피츠제럴드에게 쉽게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긴 쉽지 않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