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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1선발급" ERA 1.16 웰스, 왜 안 맞아?…염경엽 감독이 본 독특한 투구폼 '자유형 디셉션'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웰스가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미소짓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웰스가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낸 후 미소짓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1선발만큼 던진다. 올 시즌 선발에서 안 빼고 끝까지 가야 할 것 같다."

LG 트윈스의 아시아쿼터 라크란 웰스(29)를 바라보는 염경엽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화려한 강속구도, 뱀처럼 휘어지는 '마구'도 없는데 타자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진다. 5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1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1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는 웰스. 염 감독이 분석한 그의 호투 비결은 무엇일까.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웰스가 2사 2,3루 KT 장성우를 3루 땅볼로 잡아낸 천성호의 호수비에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웰스가 2사 2,3루 KT 장성우를 3루 땅볼로 잡아낸 천성호의 호수비에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겉으로 보기에 웰스는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다. 구속이 아주 빠른 것도 아니고, 자로 잰듯한 핀포인트 제구력을 뽐내는 스타일도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웰스가 '1선발급'임을 증명한다.

염 감독은 웰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구종의 일관성을 꼽았다. "모든 구종의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또 모든 구종의 공을 놓을 때 팔의 각도와 위치가 똑같다."

염 감독은 "이유 없이 안 맞지는 않는다. 모든 변화구가 직구와 똑같은 폼에서 나오기 때문에 타자 입장에선 구종 판단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LG 선발투수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4.28/

또 다른 비결은 웰스만의 독특한 투구 폼에 숨어 있다. 보통의 투수들은 글러브를 낀 앞팔을 가슴 쪽으로 당기며 그 반동으로 공을 던진다. 하지만 웰스는 이 과정이 전혀 다르다.

"다른 투수들은 앞팔을 당겨서 그 힘을 쓰는데, 웰스는 어깨 전체를 써서 팔을 크게 휘두르며 당긴다. 마치 수영장에서 자유형을 하는 것 같은 동작이다"라며 "크게 앞팔을 휘두르니 뒷팔(던지는 팔)을 가린다. 타자 입장에서는 공이 나오는 타점이 숨겨지는 '디셉션(Deception·숨김 동작)'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당초 아시아쿼터로서 '플러스 알파' 정도의 역할을 기대했던 웰스는 이제 LG 선발진의 '상수'를 넘어 '에이스'로 격상됐다. 염 감독은 "디셉션이 좋은 데다 폼까지 특이하니 타자들한테는 엄청 헷갈리는 투수"라며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보통의 정석과는 거리가 멀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로 KBO리그를 정복 중인 웰스. '자유형 투구'라는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앞세운 그의 행보가 LG의 대권 가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웰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22/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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