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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초비상! 올해는 그냥 지나가나 했더니, 글래스나우 허리 부상 이탈, '들쭉날쭉' 사사키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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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7일(한국시각) 휴스턴전에 선발등판해 2회 웜업 투구를 하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7일(한국시각) 휴스턴전에 선발등판해 2회 웜업 투구를 하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는 그냥 지나갈 것 같았다.

하지만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또 부상이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린 앤디 파헤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12대2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1이닝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했다.

글래스나우는 1회말 선두타자 브라이스 매튜스에 홈런을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투볼에서 95.3마일 직구를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진 것이 좌월 라인드라이브로 대포로 연결됐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연달아 잡고 이닝을 마쳤다. 홈런 1위인 요단 알바레즈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2.3마일 커브로 루킹 삼진, 아이작 파레데스를 풀카운트에서 96.6마일 싱커를 바깥쪽 낮은 존으로 찔러넣어 루킹 삼진으로 각각 제압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워커를 96.4마일 몸쪽 싱커로 3루수 땅볼로 잡았다.

알바레즈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글래스나우는 개인 통산 10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역대 선발투수 중 가장 빠른 시점인 통산 793이닝 만에 1000탈삼진을 돌파한 것이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1회말 투구를 힘차게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1회말 투구를 힘차게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회초 돌튼 러싱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룬 가운데 2회말 다저스의 수비. 글래스나우는 웜업 연습피칭을 하던 중 허리를 한 번 숙이더니 인상을 찌푸린 뒤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올라가 상태를 살폈다. 몇 마디를 나눈 글래스나우는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저스 구단은 "아래 허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다.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잭 드라이어가 뒤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역사에 남은 탈삼진 기록을 세우고도 그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IL 등재를 걱정하게 생겼다. 종전 선발투수 최소 이닝 1000탈삼진 도달 기록은 프레디 펠라타의 804⅔이닝. 이 부문 '톱6'는 글래스나우, 페랄타, 로비 레이(810이닝), 다르빗슈 유(812이닝), 블레이크 스넬(820⅔이닝), 딜런 시즈(830⅓이닝) 순이 됐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블레이크 스넬이 다음 주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어깨 부상을 털어낸 블레이크 스넬이 다음 주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글래스나우는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이적해 온 직후 5년 1억365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는 2016년 데뷔 이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이 없다. 다저스 이적 첫 시즌인 2024년 허리와 팔꿈치 부상으로 22경기, 134이닝 투구에 그쳤다. 그나마 자신의 투구이닝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작년에는 4월 말 오른쪽 어깨 염좌 진단을 받고 IL에 올라 70일 넘게 재활에 매달린 뒤 7월 초가 돼서야 복귀했다.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3선발로 시작해 자신의 순서를 꼬박꼬박 지키며 호투를 이어갔다. 이전 등판까지 6경기에서 38⅔이닝을 투구해 3승, 평균자책점 2.56, 47탈삼진, WHIP 0.83, 피안타율 0.146을 마크했다. 양 리그 투수들을 통틀어 WHIP 2위, 피안타율 1위, 평균자책점 18위였다. 사이영상을 노릴 수도 있는 페이스.

사사키 로키의 로테이션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 AFP연합뉴스
사사키 로키의 로테이션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 AFP연합뉴스

만약 글래스나우가 이탈한다면 다저스의 6인 로테이션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깨 부상을 털어낸 스넬이 오는 10일 싱글A 재활 피칭을 무난히 마치면 다음 주 복귀 예정이지만, 글래스나우 만큼의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다. 붙박이 선발로 시즌을 맞은 사사키 로키는 여전히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 글래스나우의 이탈이 확정되면 로테이션에 잔류할 수밖에 없다.

이번 휴스턴과의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마친 다저스는 23승14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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