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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항명' KIA 출신 투수, WS 3연패 도전 다저스가 품었다…대체 왜?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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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출신 에릭 라우어가 LA 다저스로 둥지를 옮긴다.

MLB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라우어를 영입하는 대가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현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라우어는 최근 토론토에서 방출 대기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다저스는 라우어를 데려오기 위해 우완 불펜 요원인 브루사다르 그라테롤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라우어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24년 KIA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KIA에 합류한 뒤 후반기 7경기 34⅔이닝을 던져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그해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KIA와 계약을 마친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대체 선발 기회를 잘 살려 로테이션에 정착한 그는 28경기 104⅔이닝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도 했다.

라우어는 올 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달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이 자신의 선발 등판에 맞춰 오프너를 활용한 걸 두고 "솔직히 말하면 정말 싫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존 슈나이더 감독이 "나한테 와서 이야기 하라"고 맞받아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이후 슈나이더 감독이 라우어에게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줬지만, 결론은 결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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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어는 올 시즌 토론토에서 8경기 36⅓이닝을 던졌지만, 단 1승(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6.69로 높은 편이다. 이럼에도 다저스는 라우어를 품는 쪽을 택했다. 이에 대해 MLB닷컴은 '다저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했다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블레이크 스넬의 부상으로 빅리그 로스터에 선발 자원이 5명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라우어의 다저스행을 점친 바 있다. SI는 '다저스에 더 이상의 전력 보강이 필요한 건 아니다. 지금 다저스보다 더 강력한 팀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 수 년간 전력 보강에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 좌완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지 않다'고 적었다. 또 '특히 라우어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고 덧붙였다. 라우어가 지난해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5⅔이닝에서 단 2안타(5볼넷 3탈삼진)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게 강렬한 인상을 줬고, 결국 '긁어보는 복권'으로 라우어를 영입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란 분석이었다.

최근 상황도 다저스가 라우어를 영입하는 데 작용했다. 다저스는 스넬 뿐만 아니라 마무리 감으로 여겼던 에드윈 디아스가 수술로 이탈했다. 라우어 영입을 발표한 날 좌완 불펜 잭 드레이어까지 IL에 등재되는 등 마운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라우어를 영입해 급한 불을 끄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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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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