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은원 와도 자리 있을까.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1일 전역했다. 총 13명의 선수가 '자유의 몸'이 됐는데, 그 중 1군 즉시 전력감들이 많아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그 중 정은원이 이슈의 주인공이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 한화 지명을 받았다. 고졸 야수가 3라운드에 뽑혔다는 건,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는 의미. 왜냐하면 앞 라운드에서는 많은 팀들이 투수 지명에 혈안이 되기 때문이다.
신인 시즌부터 98경기를 소화한 정은원은 2019 시즌 한화의 주전 2루수로 무려 142경기를 뛰고 148안타를 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21 시즌, 2022 시즌에도 풀타임을 뛰며 140안타, 139안타를 쳐 미래 프랜차이즈 스타로 주목받았다. 정확한 컨택트 능력, 안정된 수비, 빠른 발로 호평을 받았다. 2021년에는 타율 2할8푼3리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한화 역사상 최초의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였다.
하지만 2023 시즌 많은 기회를 받고도 타율 2할2푼2리로 추락했다. 2024년에도 고전하다 군에 입대했다.
그 정은원이 돌아온다. 하지만 한화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수일지에는 냉정히 의문 부호가 붙는다. 김경문 감독이 군대에 가기 전 정은원의 스타일을 알고 있다. 또 2군에서의 성적이 폭발적으로 좋아진 것도 아니다. 결정적인 건, 최근 하주석이 2군에 간 후 주전 자리를 꿰찬 이도윤이 너무 잘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8리다. 타격에 완전히 자신감이 붙은 모습. 유격수 출신이라 수비는 원래 잘했다.
정은원이 돌아오면 내야 뎁스 강화에 분명 도움은 되겠지만, 당장 주전 2루수로 기회를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다른 동기들은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다. 마운드가 붕괴 직전인 NC 다이노스 출신 송명기, 이용준은 당장 선발이나 불펜 투입이 유력하다. 고명준의 장기 부상으로 1루수가 없는 SSG 랜더스도 전의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KT 위즈가 지난해 엄상백, 심우준을 FA로 보낼 때 야심차게 뽑은 투수 한승주도 미래 큰 일을 벌일 선수라 생각하고 뽑은 선수인데, 벌써 군 생활을 마치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