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월 ERA 2.22 → 5월 이후 8.10 폭등' AG 명단 발표 코 앞인데 대체 왜 이럴까

입력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원석.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7/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원석.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7/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좋았던 페이스가 완전히 꺾였다. 아시안게임 명단 발표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의 부진이라 더욱 뼈아프다.

KT 위즈 오원석이 다시 흔들렸다. 오원석은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1사구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출발한 오원석은 2회부터 무실점으로 위기를 잘 막았다. 그런데 5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와 2루 도루 허용에 이어 조형우의 적시타가 나왔고, 1아웃 이후 실책이 나오면서 2루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박성한에게 볼넷을 내주며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준재에게 다시 안타 그리고 에레디아의 파울 플라이때 1루주자 정준재의 2루 돌파 시도가 최종 세이프가 되면서, 3루주자 박성한의 득점이 인정되는 불운까지 따랐다.

여기서 끊었다면 좋았겠지만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2아웃을 잡은 상황에서 다시 김재환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고, 그사이 2루주자 정준재가 홈까지 들어왔다. 뒤이어 사구와 추가 적시타까지. KT 벤치는 투수를 교체하지 않고 5회를 끝까지 오원석에게 맡겼다. 그러나 5회에만 추가 5점을 더 허용한 오원석은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KT는 이날 최종 스코어 0대7로 패했다. KT 타자들이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호투에 막혀 단 2안타 빈타에 허덕인 것도 물론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오원석이 마지막 고비를 버티지 못한 것이 곱씹을 수록 아프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T 오원석.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02/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KT 오원석.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02/

오원석은 지난 4월 한달간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22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6이닝 이상 투구도 3차례 있었고, 2자책을 넘는 등판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개막 준비를 잘했다는 사실을 성적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5월 이후로는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경기가 훨씬 더 많다. 한차례 7이닝 무실점(5/8 키움전)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전부 4실점 이상을 기록했고 그중 7실점 경기도 두차례나 있었다. 특히 2번의 7실점 경기 상대는 공교롭게도 친정팀 SSG였다. 올해 SSG전에서 유독 고전하는 오원석이다. 4월 평균자책점이 2.22인 반면, 5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8.10으로 치솟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게도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2001년생인 오원석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인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자체 기준에 부합한다. 특히 만 25세 이하에서 확실한 선발 자원이 한 손에 꼽힐만큼 귀해서, 좌완 선발 요원인 오원석에게도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아직 병역 미필이라는 점이 '윈윈'할 수 있는 요건이다. 대표팀 역시 오원석의 활약이 필요하지만, 최근 대량 실점 경기가 늘어나면서 끝까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야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