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랜든 마시가 타율을 또 끌어올렸다.
마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마시는 타율 0.338(213타수 72안타)을 마크, 이 부문 양 리그 통합 1위를 유지했다.
6월 들어 6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월간 타율 0.500(24타수 12안타)로 지난달 말 타율 0.317을 0.338로 높인 것이다. 특히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격 2위인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와는 불과 2리 차이다. 로페즈도 같은 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날리며 타율을 0.336(256타수 86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3위 탬파베이 얀디 디아즈는 이날 마이애미전서 4타수 1안타을 쳐 0.325(228타수 74안타)로 3위를 유지했다.
이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0.323(220타수 71안타)로 4위, 동료인 루이스 아라에즈가 0.323(248타수 80안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1회초 적시타를 날리며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와 마시의 타율 차이는 전날 0.011에서 0.015로 조금 벌어졌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마시는 3-3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들어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우완 선발투수 데이비드 샌들린의 3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81.8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비거리 383피트로 마시의 시즌 8호 홈런이다.
5회 볼넷을 고른 뒤 홈을 밟은 마시는 7-5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는 적시타를 날렸다.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의 6구째 93.5마일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라인드라이브 좌전안타를 때려 2루주자 카일 슈와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쐐기타였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쳤지만, 중견수에 잡혔다.
마시는 2021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22년 여름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 주전급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작년까지 규정타석을 넘긴 시즌은 없다. 타율 커리어 하이는 지난 시즌이다. 133경기에서 타율 0.280(379타수 106안타), 11홈런, 43타점, 59득점, OPS 0.785를 마크했다.
경기 후 마시는 "1점차 승부나 경기 후반 동점 상황에서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워는 모르겠지만, 잘 나오는 것 같다. 우리가 지난 원정 기간에 4승2패를 했는데, 이번 홈 시리즈에서는 5승1패를 했다. 기세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돈 매팅리 감독대행은 "최근 들어 우리가 마시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크리스토퍼 산체스 못지 않다. 매일 출전하면서 정확히 칠 뿐만 아니라 파워히팅도 뽐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필라델피아는 매팅리 감독대행 체제에서 26승11패를 달렸다. 이날 현재 35승30패로 NL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5승21패)에 이어 2위이고, NL 와일드카드에서는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5승28패)에 이어 2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