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이 코치는 12일 오전 6시25분쯤 자택 근처인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중 맞은편에서 유턴을 하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사고 후 옆으로 튕겨나간 이 코치의 차량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경찰차 뒤를 추돌하고 멈춰섰다.
사고는 이 코치가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중 맞은 편에서 정상신호에 유턴을 하던 차량과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이용규 코치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이를 목격한 야구팬들의 현장 목격담이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소속팀 키움 구단도 급히 대응에 나섰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사건 인지 후 직원을 현장에 파악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경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강화된 징계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는 70경기 출전정지, 면허취소는 1년 실격 처분이 내려진다.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제재가 부과되는 이 조항에 따라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이 코치는 1년 실격 징계를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최근 강화된 음주운전에 대한 부정적 사회 인식에 따라 그동안 쌓아온 명예와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할 전망. 평소 규율과 팀워크를 강조하는 모범적인 리더십의 선수 출신이라 이번 사건의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용규 코치는 통산 2035안타를 기록한 레전드 외야수 출신.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폭 넓은 수비와 늘 최선을 다하는 근성 있는 야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더 큰 아쉬움을 던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