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운도 없네.
'위기의 사나이' 김하성(애틀랜타)이 비에 울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시카고 레이트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만약 김하성이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섰다면, 4경기 만에 선발로 나설 수 있는 기회였다. 김하성은 최근 3경기 벤치를 지키고 말았다.
하지만 이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엄청난 비가 몰아쳤고, 비가 더 거세진다는 예보에 결국 경기는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김하성은 올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약 305억) FA 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FA 3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시즌 전 빙판에 미끄러지며 손가락 골절을 당하며 모든 게 꼬이기 시작했다.
5월 중순 팀에 합류해 시즌을 시작했지만 컨디션은 올라오지 않았다. 15경기 타율 9푼6리. 그 사이 마우리시오 듀본이 유격수 경쟁에서 점점 치고 올라왔다. 김하성이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선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야 하는 김하성이었는데, 이번엔 하늘이 이를 시기했다. 김하성은 최근 트레이드설 중심에 서있다. 그만큼 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