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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 QS 하면 뭐하나, PIT '비운의 에이스' 또 졌다…이제는 해탈 경지 "이게 야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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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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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번에도 제 몫을 다 했지만,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패전 투수가 됐다. 스킨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4안타(2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으나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 피츠버그가 2대4로 패하면서 스킨스는 시즌 6패(6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최근 스킨스가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 기간 스킨스는 평균 2.5실점만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이 지독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MLB닷컴은 '스킨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피츠버그의 득실차는 -27'이라고 소개했다. 피츠버그의 돈 켈리 감독은 이에 대해 "득점 지원이 부족한 경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여러 다른 요소도 있었다. 무엇 하나를 특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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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가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지난달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8이닝 2안타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이 마지막이다.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는 상황. 이럼에도 스킨스는 평균자책점 2.8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기복은 어느 정도 있다. MLB닷컴은 '스킨스의 낮경기 평균자책점은 6.57에 달하나, 야간경기는 1.0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스킨스는 경기 후 패전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이게 야구다. 전에도 이런 일을 겪어봤다. 팀 스포츠의 본질은 이런 것"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좌절감 보다는, 그냥 다음 경기를 이기기 위해 계속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스킨스는 2024년 내서널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해에는 32경기 187⅔이닝 10승10패, 평균자책점 1.97, WHIP 0.95, 216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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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도 '에이스의 숙명'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1선발인 스킨스는 상대 로테이션이 제대로 돌아간다면 결국 1선발급 투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에이스 투수를 상대하는 동료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 아무리 잘 던져도 승리 기회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피츠버그가 내셔널리그 최약체급으로 평가 받는 가운데, 올해도 이런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 2년차에 사이영상을 받은 지난해에도 피츠버그의 전력이 좀 더 강했더라면 스킨스가 더 많은 승수를 따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 바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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