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구단이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멕시코리그의 친정팀으로 복귀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리그 야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매체 '베이스볼 푸로'는 "아데를린이 토로스 데 티후아나로 복귀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슬러거 로드리게스는 한국 KIA 타이거즈와 6주 계약을 마무리하고, 연장 제안을 거절하며 티후아나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유망주 출신인 아데를린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한신 타이거즈를 거쳐 멕시코리그 티후아나, 브라보스 데 레온에서 뛰었다. 티후아나는 그가 지난해까지 2번이나 몸 담았던 팀이다.
그리고 올해 5월4일 KIA가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부상으로 인해 단기 대체로 아데를린을 선택했다. KIA와 계약하기 전까지 최근에는 계속 멕시코리그 위주로 활약해왔다. 아데를린은 계약 당시 6주 연봉 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팀에 합류해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아데를린은 32경기에서 타율 2할6푼4리(121타수 32안타)에 10홈런 31타점을 기록했고, 계약 막바지 10경기에서도 타율 3할1푼7리(41타수 1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을 하는 타자는 아니지만, 짧은 기간에 홈런 10개를 칠 정도로 파워가 강하고 찬스 상황에서의 해결 능력도 좋은 편이었다. 아데를린의 득점권 타율은 3할5푼5리에 달했다.
KIA는 아데를린과 카스트로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현실적인 이유다. 결국 외국인 타자는 둘 중 한명만 동행을 할 수 있는데, 각자의 장단점이 다른 방식으로 뚜렷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스트로의 1군 복귀까지 일단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라 연장 계약을 제안했는데 아데를린이 이를 거절했다.
KIA 구단은 "아데를린과 연장 계약을 추진했으나 선수 개인 사정으로 인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그는 6주 계약의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4타수 무안타 2삼진)까지 출전을 마친 후 팀을 떠났다.
KIA 구단도 연장 계약을 거부하자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를린은 가족과 관련된 개인 사정이 있으나 선수가 이를 공개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구단도 이유를 명확하게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아데를린이 이미 다른 리그에서 좋은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었다. NPB 경력도 있고, KIA에서 장타 생산에 대한 능력은 다시 한번 검증을 했기 때문이다. 일단 리그 규정상 올해는 KBO리그내 타팀으로 이적할 수 없고, 복귀를 하더라도 KIA하고만 계약이 가능하다. 단 대만프로야구(CPBL) 등 타 리그 계약은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친정팀 티후아나로 복귀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선계약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