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지역 매체에 단단히 일침을 맞았다.
애틀랜타 지역 매체 ATL 올데이는 15일(한국시각) 트레이드 마감시한 근황을 논하는 기사에서 "돌아온 김하성은 애틀랜타의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 2위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7경기반 앞선 선두를 질주중이다. 5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 시즌이다.
반면 애틀랜타의 아킬레스건은 슈퍼스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다. 부상만 없으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더불어 시즌 MVP 다툼을 할만한 걸물이지만, 이미 양쪽 무릎을 한차례씩 수술받아 시즌아웃 당한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운동능력도 예전만 못한 것은 물론, 햄스트링 등 잔부상도 많아졌다. 올해도 2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
이와중에 주전 유격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하성이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김하성의 올시즌 타율은 1할에도 못미치는 8푼9리(56타수 5안타)에 불과하다. 5월 12일 복귀전을 치른 뒤 5월말까지 45타수 4안타를 쳤고, 이후 11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홈런 없이 3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266을 기록중이다.
김하성의 부진은 마우리시오 두본, 호르헤 마테오 등이 메우고 있지만, 이들 역시 주전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은 아니다보니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다. 또 두본은 좌익수까지 커버하고 있는 상황. 이러니 현지팬들 입장에선 애가 탈수밖에.
매체는 "애틀랜타는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나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같은 확실한 외야수를 영입하기 위한 대형 트레이드를 준비해야한다. 하다못해 김하성으로 인해 약해진 뎁스를 강화하기 위한 대타 카드든, 백업 외야수든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아쿠냐 주니어의 경우 향후 복귀하더라도 꾸준한 휴식이 필요하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36세의 나이로 인한 기복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다.
김하성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흔들린 수비다. 현지에서는 유격수 불가론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 앞서 2루와 3루까지 커버하며 유틸리티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당시와는 모든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격수 수비가 2000만 달러(약 302억원)의 연봉에 어울리지 않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빅리그 무대에서의 활약 여부도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김하성은 지난해말 '기회의 땅'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맺고 새로운 비상을 꿈꿨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둔 1월 빙판에 미끄러지는 부상으로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4월말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가다듬은 뒤 5월 12일(현지 시각)부터 메이저리그 무대에 컴백했지만, 거듭된 타격 부진에 입지가 좁아졌다. 3~4일에 한번 선발출전하는가 하면, 3연전을 통째로 결장한 사례도 있을 만큼 사령탑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