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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또는 MVP 쟁탈전? '광주 빅뱅' 김도영vs오스틴, 누구 힘이 더 셀까 [SC포커스]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4회초 키움 알칸타라 상대 솔로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7/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KIA의 경기. 4회초 키움 알칸타라 상대 솔로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27/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5회말 LG 오스틴이 KIA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동료들을 향해 환호하는 오스틴.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31/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IA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5회말 LG 오스틴이 KIA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동료들을 향해 환호하는 오스틴.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5.3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런왕 배틀이 펼쳐진다. 무대는 빛고을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LG 트윈스 오스틴은 홈런 19개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SSG 랜더스 최정(15개) 3위 한화 이글스 강백호(14개) 등 추격자들도 다소 떨어뜨려놓은 상황.

여기서 두 팀이 만났다. LG와 KIA는 16일부터 광주 3연전을 벌인다.

올시즌 오스틴은 4년차 시즌을 맞이해 완전체 타자로 거듭났다. 타율 4위(3할5푼3리) 타점 2위(62개) 출루율 4위(4할2푼4리) 장타율 1위(6할5푼5리) 득점 3위(53개) 최다안타 2위(91개) OPS 1위(1.079)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으며 LG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주인공이다.

LG는 1990년 창단 이래 단 한번도 홈런왕, 시즌 MVP를 갖지 못한 팀이다. 아직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이지만, 올해 만약 이대로 1위를 차지할 경우 오스틴이 그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4/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4/

김도영 역시 홈런 외에 타점(4위, 52개) 장타율(4위, 5할6푼4리) 득점(8위, 46개)에서 이름을 올리는 등 분전중이다. 김도영이 분위기를 주도한 KIA는 팀 타율(2할6푼1리)에선 LG(2할7푼2리)에 뒤지지만, 팀 홈런 1위(77개)의 장타력이 돋보인다.

다만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홈런 10개)이 연장계약을 거절하면서 생긴 전력 공백이 적지 않다. 카스트로의 복귀는 아직이다.

LG는 오스틴 외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오지환 박동원 송찬의(이상 6개)이다. 전반적으로 타선의 파괴력은 조금 아쉬운 만큼 오스틴의 어깨가 무겁다.

대신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LG는 지난주 5승1패로 쾌조의 상승세를 타며 1위를 질주했다. 올시즌 이정용 선발-손주영 마무리-리오스 필승조 등 팀 상황에 맞는 투수 운용으로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KIA전 상대전적도 6승2패로 우위다.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9/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9/

반면 KIA 타이거즈는 하필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에 잇따라 1승2패를 기록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올해 순위표의 빅3(LG,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추격은 커녕 중위권으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했다. 그래도 선발, 불펜 공히 안정감은 LG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 결정적일 때 점수를 가져올 김도영의 한방이 한층 더 간절한 이유다.

눈에 띄는 점은 두 선수 상대 성적은 좋지 않다. 김도영은 올시즌 LG전 타율 2할3푼1리(26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 0.779에 불과하다. 오스틴은 한술 더 뜬다. KIA전 2할(30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 OPS 0.719에 그치고 있다.

올해 LG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방망이를 과시한 KIA 타자는 김호령이다. 5월19일 광주 LG전 한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는 등 타율 3할7푼(27타수 10안타) OPS 1.192를 기록중이다. LG는 오스틴 외에도 오지환이 홈런2개, 9타점을 기록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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