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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100승 이끈 QS 피칭, 그런데 물도 못 뿌렸다고? "사실 아직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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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NC 구창모. 창원=이종서 기자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NC 구창모. 창원=이종서 기자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 손으로 달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구창모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구창모는 최고 구속 146㎞ 직구 와더불어 슬라이더(36개) 포크(29개) 커브(1개)를 섞어 경기를 풀어갔다. 총 투구수 105개 중 스트라이크가 74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한화 타선을 묶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구창모는 1-0으로 앞선 3회초 안타 3방과 수비 실책으로 2실점을 했다.

타선이 도왔다. 3회말 빠르게 동점 점수를 뽑았고, 4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구창모는 5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현빈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마칠 수 있었고, 6회초 강백호-노시환-김태연을 상대로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결국 팀의 6대5 승리와 함께 시즌 7승(2패) 째를 거둘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한 구창모는 "계속 공을 던지면서 확실히 투구 감각이나 변화구 느낌은 올라오는 거 같다. 매경기 포수를 믿고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이어져서 포수에게 고맙다. 또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공격 쪽에서 도움을 줘서 이렇게 빨리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거 같아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2경기 연속 100구 이상을 던진 것도 의미가 있었다. 구창모는 "부담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다음 경기 후유증도 있긴 하지만, 나갔을 때 최대한 이닝을 끌어주고 싶었다. 최근 중간투수가 힘들어서 최대한 선발 쪽에서 힘을 분산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긴 이닝을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5회 만루 위기를 넘긴 상황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을 하기보다는 (문)현빈이에서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현빈이가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리 중견수가 좋은 수비를 해줬다. 그 덕분에 위기를 넘어갔다"고 이야기했다.

5회를 마친 뒤 투구수가 91개로 많았다. 그럼에도 6회에 올랐던 이유에 대해 구창모는 "내려갈 수도 있었지만, 상대가 (강)백호 형이라 욕심도 났다. 한 타자 한 타자씩 잡아보겠다고 코치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빠르게 삼자범퇴로 이어져서 잘 마무리하고 내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0승 축하 세리머니를 하는 NC 선수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100승 축하 세리머니를 하는 NC 선수단.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이날 경기 승리로 이호준 NC 감독도 사령탑 100승을 채웠다. 구창모는 "감독님 100승을 내가 던진 경기로 해드려서 좋다. 감독님께도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 경기에서도 나도, 감독님도 승수를 챙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물을 뿌리면서 이 감독의 100승을 축하했다. 구창모는 중계사 인터뷰 준비를 하느라 동참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인터뷰가 없었어도 물을 뿌렸을 지는 미지수. 구창모는 "사실 무서워서…"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구창모의 엔트리 말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주 2회 등판은 없다고 하셨는데 코치님과 이야기를 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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