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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치르기 전에 벌써 '눈물 뚝뚝'…은퇴 앞둔 '멕시코 손흥민' 울린 '딸의 편지', 이건 못 참지[과달라하라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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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제축구연맹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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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라하라(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과의 월드컵 맞대결을 앞둔 멕시코 축구대표팀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41·리마솔)가 인터뷰 도중 눈물을 뚝뚝 흘렸다.

멕시코 방송 'TV 아즈테카'는 16일(한국시각), 오초아가 멕시코 대표팀에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오초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식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이 없는 제 축구 인생은 상상할 수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이제 국가대표팀에서의 시간이 끝났으니 더 이상 축구를, 선수 생활을 계속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 모든 순간을 즐겼고 최선을 다했다. 평화롭게, 당당하게, 그리고 이 모든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떠나겠다"며 작별을 고했다.

'TV 아즈테카'에 따르면, 오초아는 FIFA와 인터뷰를 하기 전 13살 딸 루치아나가 써준 편지를 읽었다. 그런데 첫 줄을 읽기도 전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루치아나는 '많은 사람들이 아빠가 이 종목에서 이룬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저에게는 그저 아빠"라며 "멕시코를 대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원정, 훈련, 그리고 일정 때문에 놓친 생일까지 모두 쏟아부었는지 알고 있다'라고 편지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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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아나는 또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바로 우리가 배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포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것.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우리에게 아빠는 이미 승자다. 축구 실력뿐 아니라, 인품, 노력, 그리고 당신이 보여준 모범적인 모습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초아는 "지난 20~22년 동안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다. 휴가도,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거의 없었다. 멕시코 대표팀은 항상 제 커리어이자 인생의 나침반이었다"라고 기나긴 국대 커리어를 돌아봤다.

이어 "어린 시절의 나에게 어려움과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믿고 꿈을 이루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 긴 여정 끝에 멕시코월드컵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오초아는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거쳐 이번에 최종명단에 뽑히며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바라고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를 고려할 때, 7번째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인다. 오초아도 그 사실을 잘 아는 눈치다. 이번이 '찐 라스트댄스'다.

마지막 월드컵에서 경기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지난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는 2000년생 라울 랑헬(과달라하라)을 선발투입해 2대0 무실점 승리를 차지했다. 19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역시 랑헬이 선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과달라하라(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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