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다시 좁혀졌다.
타격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쉬는 사이 타격 1위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로페즈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타선 부진으로 0대7로 완패했다.
이로써 로페즈는 타율이 전날 0.343에서 0.339(286타수 97안타)로 떨어졌다. 타율 0.331(245타수 81안타0.331)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이날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라 둘의 차이는 8리(0.008)로 줄었다.
로페즈가 무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열흘 만이다. 6월 들어서는 13경기 중 2번째다.
그는 지난 7~12일까지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리며 이정후와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 1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3타수 2안타를 치며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치인 0.345의 타율을 찍었다. 그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0.328)와 타율 차이는 1푼7리(0.017)에 달했다.
이정후가 15일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치며 타율이 0.331로 소폭 상승했고, 로페즈는 15일 피츠버그전서 5타수 1안타, 이날 무안타로 각각 저조해 3할4푼대 타율이 무너졌다.
타율 싸움은 꾸준함의 싸움이다. 또한 몰아치기에 능해야 한다. 3경기 이상의 슬럼프는 피해야 한다.
로페즈는 올해 72경기 중 15경기에서 무안타였고, 멀티히트는 30경기에 이른다. 이 부문 전체 1위다. 이정후는 64경기 가운데 무안타가 21경기나 되지만, 멀티히트는 24차례 달성했다. 지난달 허리 부상으로 8경기에 결장한 사실을 감안하면 로페즈 못지 않은 몰아치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4안타 이상을 5번(5안타 1회 포함)이나 때려냈다. 로페즈는 4안타 이상 경기가 1번 뿐이다.
양 리그를 합친 타격 순위를 보면 로페즈와 이정후에 이어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즈(0.328), 필라델피아 브랜든 마시(0.324),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아라에즈(0.319) 순이다. '톱5' 중 4명이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아메리칸리그(AL) 타격 1위는 알바레즈인데 그는 홈런(24개)서도 AL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점(54개)서는 AL 2위로 트리플크라운을 바라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