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첫 승을 빨리 해서 다행이네요."
김민준(20·SSG 랜더스)은 지난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5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SSG 타선은 5점을 뽑았고, SSG는 5대4로 승리했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로 SSG에 지명을 받은 김민준은 프로 세 번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전이었던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⅔이닝 5실점, 16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4⅓이닝 2실점을 한 바 있다.
김민준은 2026년 신인 선수 중 세 번째로 선발승 주인공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4월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삼성 장찬희(5월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가 앞서 달성한 바 있다. SSG 구단(SK 포함)으로는 이승호 김건한 윤길현 제춘모 송은범 김광현 송영진에 이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승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신인같지 않은 신인이다. 이제 세 번째 경기를 했는데 첫 승을 빨리 해서 다행이다. 어제 승리로 더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무엇보다 배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감독은 "긴장은 누구든 할 것이다. 긴장을 안할 수 없다. 그 긴장이 있어야 집중력이 생긴다. 그 긴장을 이겨내는 선수가 있고, 못 이겨내는 선수가 있다. (김)민준이는 긴장을 완화하는 능력은 갖고 있다. 캠프 때부터 느꼈다. 그런 부분은 어느정도 타고나야 한다"라며 "두 번째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어제는 6이닝까지 던지도록 할까를 고민했는데 100개 넘을 거 같아 5이닝에서 끊었다. 이제 개수를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
SSG는 6선발 체제로 나선다. 이숭용 SSG 감독은 "다음주 화요일(30일 KIA전)에는 (김)건우가 들어간다. 수요일에는 김민준이 들어갈지는 데이터를 보고 활용하려고 한다"라며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최민준이 들어간다. 6선발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 선발 투수가 100개 넘더라도 지켜보려고 했던 부분이다. 그렇게 해야 불펜도 과부하를 막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