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크게 다쳤으면 우리도 마음이 불편하고 좋지 않았을텐데."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안도했다. 헤드샷에 맞은 양의지의 상태가 다행히 괜찮았기 때문이다.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초 헤드샷 장면이 나왔다. 한화 선발 투수 박준영이 던진 138km 직구가 양의지의 왼쪽 얼굴에 맞는 헤드샷이 됐다. 곧바로 대주자 다즈 카메론이 투입됐고 양의지는 교체되며 얼굴 상태를 살폈다. 한화도 박준영이 헤드샷 규정으로 자동 퇴장되면서 투수 정우주를 부랴부랴 올렸다. 한화는 이 상황이 3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최종 스코어 3대5로 패했다.
패배보다도 양의지의 상태가 걱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튿날인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어제 경기 마치고 상대팀에 가가지고 봤다. 다행히 얼굴이 괜찮더라"면서 "그 정도여서 다행이지 만약에 지금 크게 다쳤으면 우리도 마음이 불편하고 준영이도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양의지는 큰 이상은 없어서 이날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김경문 감독은 "준영이는 이제 1군에서 선발로 처음 던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본인이 많이 놀랐을 것이다. 어제 (류)현진이가 데리고 가서 미안하다고 인사도 했고, 본인이 조금 더 편해졌으면 한다. 이제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던지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